미국내 철도 수송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물류대란’이 빚어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오는 9월 옥수수 수확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것과 함께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수입물량이 폭주하면 철도차량 및 기관사 부족으로 심각한 물류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올해 초부터 경기 회복과 함께 철도수송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으나 철도회사들은 경기회복전망을 소극적으로 분석해 철도차량 및 기관사들을 확충하는 노력을 게을리 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따라서 상당수 철도 노선에서 화물수송 물량을 배급제로 운영할 정도로 물류난이 심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철도에 의한 내륙운송 의존도는 무려 42%로 철도에서 상품 및 원자재 수송이 정체되면 불가피하게 연쇄적인 물류대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롱비치 항에는 해외에서 들어온 컨테이너가 기존에는 4∼5일에는 충분했지만 현재는 2주 넘게 적체되고 있다.이에 따라 주로 아시아 국가로부터 수출입 거래를 하고 있는 한인 무역도매상들은 이번 사태 추이를 살피며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인 포워딩업체의 한 관계자는 철도수송이 지연됨에 따라 거래처에 납기일을 맞추지 못하는 업체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면서 아직 큰 타격이 없는 상태지만 대책이 세워지지 않을 경우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인업계에서는 무엇보다 연말 샤핑시즌 물량확보에 촛점을 맞추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 관계자는 요즘처럼 불황시기에 최대 성수기인 연말을 앞두고 이런 일이 발생해 유감이라며 현재 업계에서는 예년보다 1∼2개월 미리 주문을 내고 있거나 거래선을 바꾸는 움직임들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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