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시장에 `거품’ 끼었는지 여부와 그것이 마침내 폭발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느냐를 놓고 월가에서 엇갈린 판단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갈곳이 마땅치 않은 투기 자금이 부동산 쪽으로 몰리기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경제금융정보 전문서비스 CNN 머니가 27일 분석했다.
또 장기 저금리 추세로 저소득층이 모기지에 과다하게 의존해온 것이 금리인상 기조로 바뀌면서 부동산 거품 폭발을 유도하지 말란 법이 없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부동산 쪽에 과다하게 노출된 미국 금융계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적했다.
그러나 월가의 중론은 미국 부동산 시장이 지난 80년대말의 공급과잉 상황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면서 아직은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신중한 낙관 쪽이라고 CNN 머니는 분석했다.
CNN 머니는 부동산시장 전문 분석기관인 데이터퀵 등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기 시작했음을 뒷받침하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4분기 미국에서 부동산 가격이 가장 많이 뛴 라스베이거스와 2∼3위 부동산 시장으로 평가되는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와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에서도 주택 판매가 급락했다는 것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와 연방상무부가 이번 주 발표한 부동산 관련 지표들도 어둡게 나타났음을 CNN 머니는 상기시켰다. 7월 신규·기존 주택 판매 지표가 신통치 않게 나왔으며 5-6월의 지표도 하향조정돼 발표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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