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자동차 메이커들마다 신차 개발붐이 일었고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에 따라 중고차 시세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26일 뉴욕타임스는 80년대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차량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는데 최근 몇 년간 제조업체들의 무한 경쟁이 시작되면서 신차 가격이 안정된 데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오히려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신차 가격의 안정은 당연히 중고차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 때문에 최근 소비자들이 자신들의 중고 차량을 판매하는데
수천달러씩 가격이 떨어지는 경험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3년간은 제조업체들이 앞다투어 리베이트를 인상하고 무이자 할부판매 등 인센티브 경쟁을 벌여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오히려 신모델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가 올해 구입한 후 5년 뒤에 다시 팔 때 가격이 절반 정도를 유지할 수 있는 차량 톱 10에 미국 브랜드는 한 대도 없고 일본 브랜드 5대, 유럽 브랜드 5대가 차지했다.
대표적으로 토요타의 렉서스 GX470과 BMW 5시리즈 세단을 비롯해 2만달러대인 닛산 350Z, 마즈다 RX-8, 미니 쿠퍼 등이 높은 중고 가격을 유지하는 우수한 차량으로 꼽혔다.
다만 미국업체로서는 포드사가 경영하고 있는 마즈다 RX-8과 볼보 XC90이 톱10에 포함돼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는 정도다. 반면 쉐비의 애비오, 포드의 머큐리 세이블은 현재 구입해 5년 뒤 되팔 경우 구입 가격의 20% 정도만을 겨우 건질 수 있는 차량들로 뽑혔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5년 후 구입가격의 49~53%로 되팔 수 있는 차량 톱10(괄호 안은 거래가격)
메르세데스 벤즈 CLK320(5만4,100달러)
BMW5 시리즈(4만4,405달러)
렉서스 GX470(4만3,889달러)
포르쉐 카이엔(4만3,665달러)
볼보 XC90(3만6,725달러)
인피니티 G35(3만2,390달러)
애큐라 TL(3만2,136달러)
니산 350Z(2만6,217달러)
마즈다 RX-8(2만6,101달러)
미니 쿠퍼(2만1,864달러)
◇5년 후 구입가격의 17~21%로 떨어지는 차(괄호 안은 거래 가격)
재규어 X-타입(3만2,255달러)
미스비시 디아만테(2만6,724달러)
쉐비 블레이저 2도어(2만3,093달러)
포드 랭글러 롱베드(2만2,201달러)
머큐리 세이블(2만2,138달러)
뷰익 센추리(2만1,988달러)
폰티악 아즈텍(2만596달러)
크라이슬러 세브링세단(1만9,295달러)
스즈키 바이타라(1만9,192달러)
쉐비 애비오(1만1,53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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