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류기업들의 한인시장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자동차와 은행, 증권, 보험뿐 아니라 소매 체인업소까지 앞다퉈 한인 및 아시아계 고객들을 위한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메이시 백화점은 최근 한인 시장에 세일 판매 홍보를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주류 백화점의 소수계 광고는 보기 드물었다.
GM 자동차는 아시안 언론사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도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고급 가구 전문회사인 ‘처칠’사 역시 한인 담당 부서를 만들어 고급 아파트 및 콘도 임대와 가구 세일 판매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대형 증권사와 은행업계의 홍보전도 강화되고 있다.악사(AXA)와 찰스 스왑, 옥스포드 증권 등은 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보험과 연금, 투자,
교육 등에 대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한인 전담팀을 자체적으로 구성, 구매패턴을 파악하는가 하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이벤트를 통해 자사 상품을 알리고 있다.
미 주류 회사들의 한인 시장 진출은 예전에 장거리 전화회사들이 주종을 이뤘던 판도와는 다르며 한인 시장의 구매력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아시아계 인구의 증가로 아시안들의 바잉파워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 외에도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주류기업들이 틈새 시장을 노리는 측면이 강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이들은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한인 담당부서 신설과 장기적인 홍보를 통해 뿌리를 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고대행회사인 ‘애드메라시아(Admerasia)’의 미셀 박씨는 미 대기업에서도 점차 한인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틈새시장 차원을 넘어서 본격적으로 한인들을 겨냥한 판촉 활동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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