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지속땐 수입상 물량공급 차질
한국의 대표 소주업체인 진로 노사간에 벌어지고 있는 임금인상을 둘러싼 분쟁의 불똥이 뉴욕 소주시장으로 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진로 노조는 회사측과 임금 협상을 벌여왔으나 결국 타협점을 못 찾아 20일(한국시간)부터 하루 4시간만 일하는 부분 파업에 본격 돌입했기 때문이다.
공장이 정상 가동하면 19만 상자(360㎖ 30병) 수준이던 진로 참이슬 소주의 하루 평균 생산량이 하루 9만∼10만 상자 안팎으로 줄어들어 시장 수요량인 19만∼20만상자의 절반 수준에 그치게 된다. 이에 따라 미주지역에 소주를 공급하는 수입도매상들은 물량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20일 진로 아메리카에 따르면 참이슬 소주의 미주지역 재고량은 현재 두달 가량 분이 확보된 상태로 파업이 지속될 경우 당장 소주 공급에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진로아메리카의 관계자는 노조원들의 조업 중단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현재로선 미주공급 문제에 대해 크게 우려 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달 말까지 상황을 주시하면서 장기화에 대비한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로 노조가 부분파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뉴욕지역의 일부 소매상들의 경우 소주를 사재기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도매상의 한 관계자는 지난 주부터 소매상들의 주문량이 평소보다 2배까지 많아졌다면서 다행히 현재는 물량이 충분해 큰 문제는 없지만 파업기간이 길어지게 되면 품귀 현상도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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