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수출되는 한국산 식품들이 미 식품의약국(FDA) 규정 수준 미달로 적발돼 수입이 거부되는 사례가 여전히 빈발하고 있다.
본보가 입수한 6월중 FDA 수입거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동 기간 FDA가 한국산 수출품의 수입을 거부한 사례가 총 69건으로 드러났으며 그중 52건이 식음료품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7건은 화장품을 비롯한 의약품이 14건, 그 외 품목이 3건으로 집계됐다.이는 동 기간 FDA가 미국으로의 수입을 거부한 사례의 국가별 순위로 볼 때 총 94개국 중 한국은 멕시코(219건), 중국(193건), 인도(151건), 캐나다(91건), 대만(78건)에 이어 역시 69건을 기록한 도미니카 공화국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또 한국산 수출품이 거부된 이유도 ‘오뚜기 식품’의 짜장, 카레, 해시 등과 같이 제조과정에 대한 정보 제공 규정을 위반해 단순한 수입 절차 과정상 문제에서부터 리스테리아 균이 발견된 ‘냉동 고등어’, 비위생적인 제조, 포장 또는 보관 과정(Insanitary) 문제로 판명된 ‘해물잡탕’, 유해 색소 및 첨가제를 사용(Unsafe Col)한 ‘과자’ 등의 사례가 있다.
또한 아예 품목 레이블에 허위정보(False)를 게재했거나 FDA로부터 승인 받지 않은 약품이 첨가된 사례
도 포함돼 있다.
한국산 수입품의 6월 거부 사례는 지난 5월 적발된 122건(5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나 올해 1월 44건, 2월12건, 3월 42건, 4월 34건에 비하면 훨씬 높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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