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뱅크의 틀을 깨라.’
한인은행들이 기존 한인 사회에 국한됐던 영업 영역을 타 커뮤니티로 확장하기 위한 ‘논 코리언(Non Korean) 커스토머’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한인은행들 마다 타 커뮤니티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데 박차를 가하는가 하면 지역 커뮤니티 언론에 광고를 게재,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외국인 직원고용 비율을 늘리는 적극적인 방법을 구사하면서 타민족 발길 잡기를 시도하고 있다.
타민족 시장 개척에 가장 적극적인 은행은 나라은행으로 지난해부터 점포가 위치한 지역 특성에 맞게 타깃 커뮤니티를 선정하는 방식의 지점별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맨하탄점은 브로드웨이 상가의 인도계 상인들을 겨냥해 인도계 커뮤니티를, 플러싱점은 최근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중국계 커뮤니티, 또 잭슨하이츠는 지역 주민의 대부분인 히스패닉 커뮤니티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 잭슨하이츠점의 경우 올 초 히스패닉계인 올가 델토로 오피서를 지점장으로 전격 영입하기도 했다.
BNB은행은 본점의 대출담당 오피서로 외국계 직원을 영입한 것을 비롯해 백인, 중국계, 히스패닉계 등 다양한 인종의 오피서가 일하고 있다.
특히 BNB는 올 들어 외국계 직원 비율이 전체 직원의 50%를 넘어선 상태다.
우리아메리카은행도 최근 우드사이드점은 히스패닉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히스패닉계 직원 비율을 늘리고 있으며 플러싱점도 지역 특성을 감안해 중국계 직원 채용을 준비 중이다. 은행 측은 이들 지점에 타민족 전담 부서를 설치, 외국계 고객들을 대상으로 금융상담 서비스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한인은행들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인사회에만 국한돼서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며 로컬뱅크에서 벗어나기 위한 논 코리언 커스토머를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 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