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뉴욕노선 이용객이 9.11테러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올 1∼6월까지 두 항공사의 아웃바운드와 인바운드(뉴욕 도착) 총 승객수는 약 25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19만8,000명에 비해 29.8% 증가했다.
전년대비 각 항공사별 승객수송 비교에서 대한항공은 아웃바운드 22%, 인바운드는 18% 늘어났고 아시아나 항공은 아웃바운드와 인바운드 40%의 상승을 기록했다.두 항공사의 탑승률도 크게 호전, 지난 상반기 중 80%대를 넘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성수기를 맞은 지난 6월∼7월 중순 사이에는 두 항공사의 탑승율은 100%에 육박하면서 극심한 좌석난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통상적으로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승객수가 더 많아 올 한해 실제 탑승률은 최고 85%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승객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테러 위험과 사스, 불황 등을 이유로 그동안 해외 나들이를 미뤘던 사람들이 올 들어 더 이상 늦추지 않고 여행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상반기 중 미주와 아시아 국가를 오가는 비즈니스 고객들도 크게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을 꼽히고 있다.
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일단 승객수가 테러사건 이전 수준으로 근접해 가고 있어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탑승률이 90%를 넘어야 적자를 면할 수 있어 아직은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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