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당국이 식품수입에 대한 통관절차를 갈수록 강화하고 있어 관련 한인업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내달 12일부터 바이오 테러리즘 액트가 본격 시행되면 당국의 대대적인 단속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해당 업체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연방식품의약국(FDA)이 최근 외국으로부터 들여오는 식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 통관이 지연되면서 식품 수입업체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FDA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세관 통과 이후 1주일이면 실시한 샘플링 조사를 최근에는 2∼3주만에 시행하고 있는 데다 3∼4주 걸렸던 조사기간도 2∼3개월 동안 실시하고 있다.또 전체 물량의 40%정도에 그쳤던 샘플링을 80%까지 늘려 검사하면서 수입이 거절되는 식품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되자 한국, 중국 등 외국으로부터 식품을 수입해오는 한인 식품도매 업체들은 소매업소들에게 납기 일을 제때 못 맞추거나 통관시간 지연으로 식품이 손상, 아예 공급을 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한인 식품도매 업소의 한 관계자는 FDA가 성분검사를 이유로 제품 통관허가를 안 내줘 물건을 유통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가 하면 통관허가가 너무 늦어져 소매업소들에게 납품 날짜를 못 맞춰 항의를 받는 도매업체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식품 수입상들의 어려움은 내달부터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지난해 12월부터 8개월간 실시해 온 계도기간이 거친 바이오 테러리즘 액트가 8월12일부터 본격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매상들은 이번 규정의 시행으로 보게 될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박병렬 관세사는 바이오 테러리즘 액트 규정을 위반한 업체들은 지금까지는 경고조치만 받아왔으나 내달부터는 식품을 전량 압류 당해 폐기 처분된다면서 FDA 검사 강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매상들은 또 다른 무거운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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