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이비부머들이 본격적으로 은퇴를 시작함에 따라 앞으로 이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직종과 관련 산업이 크게 떠오를 전망이다.
베이비부머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 이후에 출생한 사람들로 당시 전쟁이 끝나면서 그 동안 떨어져 있던 부부들이 다시 만나거나 미뤘던 결혼이 한꺼번에 이뤄짐으로서 신생아 출생률이 급격히 올라간 바 있다. 이후 20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은 현재 미국 인구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초창기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이미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앞으로 5년간 약 7,600만명으로 추산되는 베이비부머들의 ‘은퇴 붐’이 이뤄질 전망인데 이들이 갖고 있는 401(k)나 이와 비슷한 퇴직 계좌가 당분간 천문학적인 숫자로 불어날 전망이다.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오는 2008년에는 퇴직하는 401(k) 가입자가 두 배로 불어나 약 3,000억달러가 은퇴 구좌에 몰릴 전망이다.
특히 초창기 베이비부머들은 2005년이면 59세 중반에 접어들어 자신의 세금 면제 은퇴 구좌에서 페널티 없이 돈을 빼낼 수 있는 데다 남은 여생을 위해 이 자금의 운용에 커다란 관심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금융서비스 회사들은 퇴직자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전문가들을 육성하는 한편 관련 상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메릴린치사는 지난해 500명의 전문 브로커를 퇴직자 자산 운영 담당자로 보직을 바꿨고 모건스탠리사도 4,000명 이상의 브로커를 올해 안에 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관련 상품들도 잇따라 개발돼 퇴직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피델리티 투자사는 ‘퇴직 수입 어드밴티지(Retirement Income Advantage)’를 내놓고 퇴직자들의 자산을 모니터하고 관리하는 무료 프로그램을 내놨다. 매사추세츠 뮤추얼 생명보험, 메릴린치, 티로 프라이스 그룹 등 대형 금융 서비스회사들도 저마다 퇴직자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
거나 개발 중이어서 앞으로 이와 관련한 산업이 크게 활발해질 전망이다.
<장래준 기자>jraju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