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칼리지포인트에 위치한 옛 플러싱 공항부지를 대규모 도매상가 단지로 조성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뉴욕시 도매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추진은 뉴욕시경제개발국(EDC)이 시 유휴지였던 옛 플러싱 공항부지를 도매상가 단지로 조성키로 결정하고 지난 2월 최종 개발 사업자로 한인도매상들이 주도하는 칼리지포인트 홀세일 디스트리뷰션 디벨롭먼트(CWC)사를 선정함으로써 본격화되고 있다.
EDC와 CWC사에 따르면 도매상가 단지는 약 26에이커에 이르는 부지에 총 2억달러가 넘는 금액을 투자, 약 58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도매상가 단지를 조성된다.
입주업소는 모두 180∼200개가 될 예정으로 주로 장난감, 모자, 주얼리, 향수, 가전제품, 잡화 등 중국 및 동남 아시아와 중·남미, 유럽,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수입 제품과 미국 내 도매 제품을 총망라해 취급할 예정이다.
CWC는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9월말까지 상가 도면과 환경조사 연구보고서, 개발비용 연구서 등 개발과 관련된 모든 서류를 EDC에 제출할 예정으로 11월 이전 뉴욕시와 부지 매입계약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부지 매입계약이 완료되면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된 최종 클로징을 내년 중반 경에 끝내고 2005년에 상가 건설을 착공, 2007년 초 문을 오픈할 계획이다.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일원 도매상들은 벌써부터 큰 관심을 보이며 향후 도매업계의 비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우선 최근 임대료 폭등 등 비즈니스 환경 악화로 뉴욕 탈출이 가속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맨하탄 브로드웨이의 한인 도매상들은 물론 뉴욕일원 전체 도매업계의 해갈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도매상가 맞은 편에 대형 샤핑몰이 위치해 있는데다 와잇스톤 익스프레스웨이(IS-678) 등 인근 교통망이 발달해 있고 최근 뉴욕시가 이 지역 일대를 주택단지로 새롭게 조성하는 등 상권 형성을 위한 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정재건 CWC사장은 칼리지포인트 도매상가 센터가 세워질 경우 점차 위축돼가고 있는 뉴욕 도매업계의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은 물론 미동부 지역 도매업계의 코어로서 성장해 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번 사업은 특히 한인 도매상들이 주축이 돼 추진되는 만큼 한인 경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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