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일원 한인 경제인들로 구성된 ‘뉴뱅크’(NEWBANK) 발족위원회가 최근 은행 설립 준비과정<본보 3월23일자 A1면>을 마치고 지난 8일 부로 뉴욕주 은행국에 설립인가 신청서를 접수시킨 사실이 19일 확인됐다.
’뉴뱅크’는 초기 자본금 규모로 주식 발행 금액(capital stock) 500만 달러와 자본잉여금(capital surplus) 500만 달러를 합쳐 총 1,000만 달러로 밝히고 있다.
은행국에 등록된 설립 신청인은 신영수 세종회계법인 대표, 권중갑 서울식품 회장, 정인식씨 등 한인 3명과 프레드릭 슐만, 해롤드 벨라이너씨 등 미국계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은행 본점은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선상에 위치한 세라반 다이너(146-01 Northern Blvd.) 자리에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주 은행국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뉴뱅크 설립 계획을 약 3개월간 공시한 후 올해 말부터 본격 설립 허가에 대한 심사를 벌이게 된다.
뉴뱅크 설립 관계자들은 주은행 당국으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초부터 동포들을 대상으로 주식 공모를 통해 자본금을 충당, 내년 중반께 은행을 오픈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은행이 설립될 경우 뉴욕 및 뉴저지 지역에서 동포은행의 탄생은 BNB(1984년), 엠파이어(1984년), 팬아시아(1992년), 리버티(1995년)에 이어 5번째가 된다.
한편 뉴욕 한인 은행가에서는 이번 뉴뱅크의 설립 추진에 대해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현재 뉴욕 일원에 순수 동포자본으로 세워져 운영 중인 은행은 BNB와 리버티 등 2곳 뿐으로 동포사회 금융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동포은행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한인은행 관계자는 한인경제 규모에 비해 은행이 너무 많다는 지적도 있지만 동포 금융계의 발전 정도와 금융 서비스면에서 동포은행의 추가 설립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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