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두배 가량 올라...정육점.요식업체 영업마진 감소
쇠고기 값이 급등하고 있어 불경기로 가뜩이나 어려운 한인 정육점이나 식당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광우병 파동으로 잠시 주춤했던 쇠고기 값이 최근들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쇠고기 값이 1개월 전보다 평균 25% 이상 치솟고 있다.품목별로 보면 지난달 같은기간 파운드당 도매가가 1달러80센트 선이던 등심의 경우 2배가까이 올라 3달러50센트 선에 팔리고 있으며 갈비는 약 30% 뛰어 파운드당 1달러60센트 선에 거래되고 있다. 또 불고기는 파운드당 50%가 오른 2달러30센트 선에 육박하고 있다.
쇠고기 값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쇠고기 공급업체들이 물량공급을 계속 줄이고 있는데다 바비큐 시즌을 맞아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한인 정육점이나 요식 업소들은 영업 마진 감소로 울상을 짓고 있다.
도매가 인상으로 종전보다 비싼 가격에 물량을 공급받고 있지만 고객들의 거부 반응을 염려해 소비자 가격에는 인상분을 적용하지 못한 채 ‘울며 겨자 먹기’로 손해를 보고 있는 것.
한인 정육점의 한 관계자는 한창 성수기 시즌에 도매가가 올라 업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갑자기 쇠고기 값을 올릴 경우 손님들이 줄어들 것을 걱정해 종전가격 그대로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푸념했다.
식당의 한 관계자도 한동안 광우병 파동으로 매출에 큰 타격을 받다가 좀 나아지려 하니까 이번에는 도매가가 인상해 영업에 지장을 주고 있다면서 식당들의 경우 가뜩이나 불경기인데 쇠고기 값마저 뛰어 비즈니스에 타격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라고 불평을 토로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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