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의회에 상정된 최저임금 인상안의 조속 통과 요구가 계속 거세지면서 한인 자영업계가 크게 긴장하고 있다.
뉴욕이민자연맹은 16일 할렘에 있는 뉴욕주상원 올가 멘데스 상원의원 사무실에서 시위를 갖고 계류중인 법안의 여름 휴회 전 통과를 주장했다.
멘데스 주상원의원은 현재 주상원의 노동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이민자연맹은 지난 3월에 주하원을 통과한 인상안이 현재 상원 분과위에 계류되고 있다며 6월22일에 끝나는 회기안에 이 법안을 처리하라고 요구했다.
최저임금 인상안은 현행 5달러15센트의 시간당 최저임금을 7달러10센트로 올리는 것이다.이 인상안에 대해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버지니아 필즈 맨하탄 보로장 등 정치인들이지지하고 있으며 조지 파타키 뉴욕주지사 역시 주의회를 통과하면 즉시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세탁과 청과, 네일 등 한인 주요 자영업계에서는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비즈니스 운영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뉴욕한인청과협회 전홍규 봉사실장은 시간당 7달러 정도의 임금이면 현재 4-5년 정도의 경력이 있는 매니저급들이 받는 수준이라며 최저임금이 올라가면 가뜩이나 어려운 한인 비즈니스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 전석근 회장 역시 시간당 2달러 정도 오르면 주당 400달러의 추가 임금이 지급돼야 하고 다른 비용도 덩달아 상승하는 악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이 법안이 주상원을 통과하고 주지사가 서명하면 오는 2006년 1월2일부터 시행된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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