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들의 인기 메뉴인 피자가 우유가격 인상으로 덩달아 오르고 있다.
뉴욕 피자는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뛰어나 적은 비용으로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인기 메뉴.
10여년 전만해도 슬라이스당 1달러에 판매됐으며 지난달까지만 해도 1달러50센트~1달러75센트 정도에 판매돼왔다. 1970년초의 슬라이스 가격은 35센트.
하지만 1일부터 우유가 최고가인 갤런당 4달러43센트를 기록하면서 치즈 가격도 오름에 따라 기존의 판매가로는 피자 재료비용을 충당하기 힘들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에따라 뉴욕시 일원의 피자업소들은 속속 슬라이스당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브롱스의 캐토나 피자는 2달러로, 브루클린의 L&B 스푸모니 가든은 슬라이스당 1달러75센트로 올렸다. 맨하탄 미드타운의 프론토 피자는 슬라이스당 2달러25센트로 인상했다.피자 종사자에 따르면 뉴욕의 피자 슬라이스 가격은 뉴욕시 대중교통 요금과 같은 비율로 인상돼 왔다.
1970년초 피자 슬라이스 가격이 35센트일때 뉴욕시 전철 요금도 35센트였으며 요금이 1달러로 올랐을 때 피자 슬라이스 가격도 1달러로 인상됐다.
지난해부터 뉴욕시 전철요금이 2달러로 인상된 것과 비례해 피자 가격 인상은 늦은 감이 있다는 것이 종사자들의 풀이이다.브루클린의 토니스 피자의 니노 케이스 매니저는 치즈 재료 구입비가 1주 사이에 2배로 올라 주에 1,600달러가 지출되고 있다며 피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맨하탄 미드타운의 프론토 피자를 운영하는 로버트 애고스티노씨는 4개월전 케이스에 80달러하던 모자렐라 치즈가 지금은 145달러 인상됐다며 소비자도 가격 인상을 싫어하겠지만 운영에도 큰 지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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