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불굴의 기업가 정신이 있고 조선, 반도체, 철강 등 세계 최대 수준의 산업부문과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를 갖춰 선진국 진입 가능성이 충분하며 이를 위해서는 국가역량을 집중하여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비전이 제시됐다.
미한국상공회의소(회장 석연호)가 21일 뉴저지 힐튼호텔에서 개최한 ‘한국의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전략’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워싱턴 D.C. 소재 주미한국대사관의 오영호 상무관은 차세대 성장동력 및 주력기간산업의 세계적 경쟁력 확보로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의 기업을 오는 2008년까지 12개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와 함께 산업별 글로벌 톱10
기업을 창출하고 기술집약형 중소기업 300개를 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오 상무관이 산업자원부 자료에 근거해 발표한 10대 성장동력 산업은 디지털TV/방송, 디스플레이, 지능형 로봇, 미래형 자동차,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이동 통신, 지능형 홈 네트워크, 디지털 콘텐츠, 차세대전지, 바이오 신약 및 장기 등이다.
이러한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분야의 투자 규모는 올해 6,000억원에서 2008년에는 9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인데 이 중 정부는 4,000억원에서 4.8조원으로 약 12배, 민간투자는 2,000억원에서 4.2조원으로 약 21배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영호 상무관은 21세기는 아시아 및 유럽을 중심으로 지역협력주의가 발달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경제 회복 및 중국의 급성장이 한국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는 경고를 했다. 한국이 GDP 기준으로 세계 12위지만, 2002년 국가경쟁력 순위가 주요 49개국 중 29위를 차지하는 등 취약점이 많아 당장 국가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신세대 성장 동력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의 지역간 불균형, 소득 불균형 및 경제 역동성을 약화시킬 수 있는 고령화 사회가 국가간 경쟁에서 한국이 밀릴 수 있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했다. 이에 대해 세계경제의 통합노력이 가속화되고 선진국에서는 지식과 정보가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지식기반 경제가 급속히 발전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소득 2만달러의 선진경제로 도약하기 위해
서는 국가역량을 집중해 미래의 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시급하다고 밝혔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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