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기비 15% 올라...업체들 공사비 산정 어려움
건축 자재값 인상으로 건설 비용이 치솟고 있다.
뉴욕 일대 한인 건설 및 건축업체 관계자들은 자재값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5% 정도 올라 건설 비용이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뉴저지에서 주택 수리 및 상가 리모델링을 주로 담당하는 한상궁 사장은 올초부터 사소한 건축 자재까지도 모두 가격이 올라 공사비 산정에 어려움이 많다며 지금까지 올랐지만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속적인 주택경기 호황으로 건축자재 수요도 많아져 극심한 자재 부족으로 가격이 유례없이 폭등하고 있는 것이다.
목재 가격의 변동 사항을 추적하여 시장 및 가격 동향을 전문 조사하는 ‘랜던 렝스(Random Lengths)’의 자료에 따르면 주택 건설에 많이 사용되는 목재 가격이 전년 대비 58%나 올랐으며 벽과 지붕, 마루 바닥에 쓰이는 합판의 경우는 무려 158%나 치솟았다.
또 전국주택건설협회(NAHB)는 철강 스크랩 자재도 지난해보다 100%가 올랐으며 못이나, 보강바 및 볼트등을 만드는 철강재 가격은 이보다 더 인상됐다고 밝혔다.
철근 자재의 경우 중국에서 발생한 원자재 파동과 맞물려 가격 인상이 심각한 상태다.
이해진 건축설계사는 한인 건설업체들이 자재값 인상으로 타격을 입고 있다며 철근 자재의 경우 중국에서 원자재를 대량으로 수입해 세계적으로 파동이 일어났고 그 여파가 뉴욕 일대 건축 현장에서도 느끼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합판 가격에서부터 배관자재까지 모든 건설 기자재 가격이 오르자 건설업체들이 이를 건설 비용에 포함, 소비자들에게 전가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으며 일부 소비자들은 공사 계획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최모씨는 최근 부엌을 리모델링하려고 했는데 공사 비용이 너무 많이 나와 내년으로 연기했다며 개솔린값과 식료품값 등 물가가 너무 올라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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