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 소환 및 보궐선거가 오늘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또 공공시설 전용기금 조성여부를 묻는 ‘주민발의안 53’과 그동안 주정부와 지방정부가 실시해 온 인종정보 수집 존폐에 관한 ‘주민발의안 54’에 대한 투표도 있게 된다. 미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번 선거의 내용과 주의점을 살펴봤다.
▲주지사 소환 및 보궐선거
유권자는 먼저 데이비스 주지사 소환여부에 답해야 한다. 소환을 찬성할 경우 ‘YES’, 반대는 ‘NO’를 택하면 된다. 이어 135명의 주지사 후보명단중 지지하는 후보 한 명을 택해야 하는데 소환반대표를 던졌어도 소환결정이 나올 것에 대비, 후보를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소환여부에만 답하고 후보를 택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
▲주민발의안
주민발의안 53은 도로, 수도시설 등 공공 기반시설 전용기금을 만들기 위해 주예산의 3%를 별도 배정하자는 안으로 찬성론은 노후된 시설의 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자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대론은 별도 재정배정시 결국 주 재정적자를 더욱 심화시키는 것은 물론 납세자들의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인 등 소수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주민발의안 54는 가주 주민들의 인종, 민족, 피부색 등에 관한 주 및 지방정부의 정보수집을 제한하자는 것으로 표면상 동등한 관계유지 및 사생활 보호를 강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소수계 커뮤니티는 질병대책 등 각종 복지정책에서 적절한 분배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투표요령
투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유권자는 자신이 속한 투표구에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투표소는 자신에게 배달된 샘플 투표용지에 표시돼 있으며 정확치 않을 경우 웹사이트(http://regrec.co.la.ca.us/locator/)를 이용하거나 민족학교 등에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투표방법을 잘 모르면 투표소의 자원봉사자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잘못 표기했을 경우에는 3회까지 새 용지를 받아 투표할 수 있다. 만약 부재자 투표를 택했다가 보내지 못했으면 표기를 한 뒤 투표당일 아무 투표소에 가서 제출해도 되며 시간 등 개인적 사정으로 본인이 직접갈 수 없어 제3자를 통해 제출해야 하면 관련 서명란에 사인을 한 뒤 보내야 한다.
▲주의점
투표용지가 천공식이면 구멍을 뚫을 때 생기는 원형 종이 부스러기(chad)를 확실히 떼어내야 하며 용지마다 쓰여진 ‘한 명만을 택하라’는 주의사항은 전체 135명의 후보명단 중 한 명을 택하라는 뜻임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같은 LA카운티라도 주 하원의원 지역구마다 투표용지에 후보자 순서가 다르게 돼 있어 정확히 살펴봐야 실수를 피할 수 있다. 또 오렌지카운티는 한 장의 투표용지에 모든 후보들의 명단이 들어 있어 이 중 지지후보란에 표시하도록 돼 있다.
이밖에 미리 배달된 샘플 투표용지에 미리 표시를 한 뒤 투표장에 갖고 나가면 투표시 혼돈을 방지할 수 있으며 영어가 미숙하면서도 한글 투표용지를 신청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투표장에 준비된 한글 샘플 용지를 이용할 수 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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