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라.아시아나은행 이사회 각각 인수합병 승인
아시아나 은행과의 합병을 추진중인 나라뱅크는 25일 합병이 끝나게 되면 홍승훈 현 아시아나 은행장을 나라은행장에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나라은행장인 벤자민 홍 행장은 나라은행 이사회 이사장으로 내정됐다.
나라은행의 지주회사인 나라뱅콥은 이날 아시아나 은행의 합병에 대해 승인을 했다. 나라은행과 아시아나 은행의 이사진들은 두은행의 합병에 대한 기본적인 조건에 합의를 했다.
합병 조건에 따르면 아시아나 은행이 나라은행에 흡수되고 아시아 은행 주주들은 나라은행 주식을 배당받게 된다. 아시아나 은행의 주식은 총 95만 4,000주로 현재 6달러 50센트 정도의 시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나라은행은 아시아나 주주들에게 800만달러에 달하는 나라은행 주식을 넘겨주기로 해 아시아나 은행 주주들은 주당 8달러 38센트의 가격으로 주식을 판셈이 된다.
두은행의 이사진들은 서로가 받아들일 수 있는 최종 합의안에 대해서는 협상을 벌이기 했다. 최종 합의가 이루어 지면 아시아나 은행 이사진의 승인과 은행감독원등의 승인등 후속작업이 이어진다. 합병이 완전히 이루어지는 시기는 올 3/4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벤자민 홍 행장은 "나라은행과 아시아나 은행은 여러 가지 면에서 비슷한 철학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아시아나 은행과의 합병은 나라은행이 북가주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보다 나은 은행업무와 강력한 지도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뱅콥의 토마스 정 이사장도 "이번 합병은 북가주에서의 나라은행의 위상에 상징적인 일"이라면서 "이번 합병으로 주류는 물론 한인사회에서 존경을 받는 비즈니스 지도자인 이종문 아시아나 은행 이사장과의 협력관계도 더욱 단단해 졌다"고 말했다.
나라 뱅콥 이사회는 이종문 이사장을 나라 뱅콥의 이사로 지명할 예정이며 합병이 끝남과 동시에 나라 뱅콥 이사장으로 지명할 계획이다.
이종문 회장도 "아시아나 은행의 주주들과 고객들은 이번 두은행의 합병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같은 우산아래서 고객들에게 봉사하고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한인은행으로 성장한다는 우리의 목표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라은행장으로 임명되는 홍승훈 행장은 위스컨신 대학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은후 노르웨스트 은행(현 웰스파고)에서 은행경력을 시작했다. 그후 시카고의 컨티넨탈 은행, 유니온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등에서 일했으며 아시아나 은행 행장취임 직전에는 퍼스트 인터콘티넨탈 은행장을 역임했었다.
벤자민 홍 나라은행장은 지난 94년 행장직을 맡은후 나라은행의 자산을 5,100만달러에서 2003년 10억달러로 늘렸으며 본점 1개뿐이던 은행을 미국내 6개주 19개 지점으로 늘렸다. 또 이기간 주식 가격은 10배가 증가했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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