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원클럽’ 12일 접수
▶ 오렌지 카운티 법원에 월회비 동결·인상 무효화
▶부당 비용 등 배상 요구
한인 골퍼들에게 인기가 높은 로스 코요테스 컨트리클럽의 관리회사가 월회비를 연속적으로 크게 인상하는 등 조치를 단행해 한인 회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 회원들로 결성된 ‘로스 코요테스 한인 회원클럽’(Los Coyotes Korean Member Association·이하 LCKMA) 골프장 운영사를 상대로 공식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결성된 LCKMA 측은 로스 코요테스 컨트리클럽의 관리를 맡고 있는 ‘아메리칸골프 로스코요테스 LLC(AG LC LLC)’와 ‘아메리칸골프 코퍼레이션(AGC)’를 상대로 지난 12일 오렌지카운티 수리피어코트에 소장을 접수했다고 이교식 LCKMA 회장이 13일 밝혔다.
LCKMA는 이번 소장에서 로스코요테스 운영사를 상대로 월회비 인상 무효화 및 이전 수준으로 회비 동결, 그동안 부당한 비용 청구와 인종차별에 대한 배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이 회장은 설명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AG LC LLC와 AGC는 ‘드라이브 새크(Drive Shack Inc)’라는 같은 모회사를 두고 있는데, 골프장 소유주와 골프장 운영 계약을 체결한 쪽은 AG LC LLC로 확인됐지만 실제 운영은 AGC가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이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지도 조사 중이라고 밝히면서, 그럴 경우 AGC의 운영 자체가 불법이라는 더 큰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LCKMA 외에도 현재 골프장 소유주가 AG LC LLC를 상대로 별도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3일자 A1면 보도) 이 소송 결과가 LCKMA의 소송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하고 있다고 이 회장은 밝히기도 했다.
앞서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의 소유주인 맥컬리(McAuley) LCX 코퍼레이션은 지난 3월11일 임대차 계약 위반을 이유로 AG LC LL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었다. 소유주 측은 소장에서 작년 전문 골프장 컨설턴트를 고용해 종합 현장평가를 수행한 결과 계약과 달리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골프장 시설은 D+/C- 등급을 받는 등 오렌지카운티 메트로 폴리탄 지역 5개 경쟁 골프코스와 비교했을 때 이 중 4개가 로스 코요테스 컨트리클럽보다 우수했다는 것이다.
소유주 측은 이에 따라 AG 측이 계약에 따른 의무 사항들을 제대로 이행함으로써 다른 골프클럽들의 상태에 준하는 상태로 복원하게 해줄 것을 법원에 요구했는데, 예상 복구 비용은 1,3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정됐다.
만약 소유주가 승소한다면 계약 파기도 자연스레 이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결과가 LCKMA의 소송에도 큰 영양을 미친다는 것이다.
한편 3개의 9홀 코스로 구성된 프라이빗 골프장인 로스 코요테스 컨트리클럽은 풀러튼과 부에나팍 한인 밀집지역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전체 회원 600여명 중 90%가 한인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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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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