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첫째날, 아침 약속이 있어 밀브레에 갔다. 더운 곳이라 얇은 옷을 입고 갔는데,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있자니 약간 선들하였다. 어제까지 덥더니, 바삭한 공기가 푸른 하늘과 …
[2021-09-08]사람과 사람 사이에 이루어지는 대화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방해요소가 존재한다. 눈앞에 놓인 음식이 식어가는 것을 바라보며 초조해지고, 갑자기 나는 퀴퀴한 냄새에도 …
[2021-09-07]종교라는 단어가 품은 이미지는 거룩함, 사랑, 평화와 같은 고귀함을 지닌 것 같다. 그러나 종교가 극단주의와 배타성과 결부되어 왜곡될 때, 크고 작은 비참한 전쟁들로 나타난 것을…
[2021-09-03]한국에서 고등학생 때 모 유명 대학에 견학갔을 때다. 큰 강당에서 학교 홍보에 이은 질의 응답 시간, 나는 손들고 여성분들은 어떻게 활동하시냐고 질문했다. 돌아온 답변은, “허허…
[2021-09-02]언덕을 따라 트랙 하우스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샌프란시스코와 달리, LA는 길이 넓고 평평해 산책하기가 좋았다. 집마다 표정이 다르고 꽃, 나무도 많아, 걷다 보면 더위도 잊은 …
[2021-08-31]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전부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위협적이다. 피할 방법을 생각해 볼 기회도 없이 공격을 받기 시작한 아프가니스타인들이 가족을 탈출시키기 위해 철…
[2021-08-30]밤마다 불면증에 시달렸다. 보다 못한 딸이 탁구 라켓을 사다 주며 운동을 좀 해보라고 권했다. 한국은 모든 취미 생활에 복장과 장비구입이 우선이라 탁구화도 장만해야 했다. 회원들…
[2021-08-29]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철수 후 탈레반은 오합지졸의 정부군을 상대로 파죽지세로 몰아붙이며 아프간을 접수했다. 2021년 8월 15일 공식적으로 항복을 선언한 아프간 정부의 대통령은…
[2021-08-27]일과 가정을 비롯한 수많은 일을 다 어떻게 처리하나 묻는다면, 당연히 우선순위 문제라고 대답하면 된다. 언젠가 배운 대로 모든 일을 네 가지로 분류하면 간단해진다. 급하고 중요한…
[2021-08-26]안개도 비인듯 비도 안개인듯 사는 곳이 그래서 거의 늘 축축한 아침을 맞는다. 라디오에서 수잔 베가(Suzanne Vega)의 아카펠라, ‘탐네 식당(Tom’s Diner)’이 …
[2021-08-25]최근 들어 반려 식물에 관심이 커졌다. 특히나 요즘은 식물이 가장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에 대해 알아가는 중인데, 그 깊이가 예사롭지 않다. 종마다 최적화된 온도, 습도, …
[2021-08-24]아들은 올림픽 배구 경기를 함께 관람하기 위해 인근에 사는 두 쌍의 친구 부부를 초대했다. 외출했다 내가 들어서자 와인을 마시던 중이라며 합석하기를 청한다. 처음 보는 친구들이라…
[2021-08-23]아이들을 키울 때,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의 갈등 상황 중에서도 숫자화 되어 나타나는 아이의 성취를 만나게 될 때 특히 이런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성적인가? 적성인가…
[2021-08-20]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동물 실험실에는 보통 감독 하에 일하는 테크니션들이 여럿 있다. 대부분 학부 졸업생으로 연구 경력을 쌓아 의대 MD 과정이나 연구 중심 Ph.D 과정에 진학…
[2021-08-19]2020년 아카데미 4개 부분을 석권해 한국을 으쓱하게 했던 ‘기생충’을 이어받은, 올해의 영화가 무엇일까 찾아보니 ‘노매드랜드’였다. 노매드는 원래 유랑민, 유목민을 뜻하는 독…
[2021-08-18]어느새 자가 격리를 시작한 지 일주일째다. 외출을 못 하니 시간은 많고,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자연스럽게 글을 더 쓰고, 책을 더 읽고, 음악을 더 많이 듣고 있지만, …
[2021-08-17]수도국으로부터 우리집 수도에 문제가 있다고 이메일이 왔다. 부랴부랴 집으로 달려가 살펴보니 개러지(garage)가 축축했다. 스프링쿨러 조절기 하나가 완전히 부서져 한동안 물이 …
[2021-08-16]성취와 경쟁을 요구받던 우리 사회에서 노력이란 가치는 미덕이었고 무능력, 태만, 게으름의 온갖 부정적인 이미지로 사회 낙오자들을 판단하기 일쑤다. 코로나 상황은 생존에 위협받는 …
[2021-08-13]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으로 동네 올림픽 수영장에 수영을 배우러 다녔다. 잘하지는 못해도 물놀이가 좋아 재미있게 하고 있었는데, 그때 수영 강사가 어린 학생에게 절대로 하지 말아…
[2021-08-12]매년 칠월 말이면 둘째 아이 생일에 맞춰 엘에이를 방문한다. 아직은 비행기 타기가 조심스러워 여덟 시간을 운전했다. 생일이야 매해 돌아오는 것이고, 미역국 끓이는 것이 전부이지만…
[2021-08-11]4월말 ~ 8월말( 4개월 정도)소형 세단( 일제 자동차)렌트 하려고 합니다 323-601-8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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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18년차 캘리포니아 부동산 브로커 다니엘 장 입니다.▶"HIGH IQ (156 )" 그룹 "US MENSA/멘사"◀ 평생회원 인 다니엘 장이 현재 President / Broker 로운영 중인 미 주류 …
안녕하세요?한국에서 출생, 2003년생인 제 아들이 2004년에 이민와서, 2014.4.17일에 시민권을 받았습니다.따로 국적이탈 신고를 한 적은 없는데요이번 5월에 약 2주간 한국방문을 하려고 합니다.병역과 관련…
맨하탄 60스트릿 남단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에게 부과되는 교통혼잡세 시행일이 오는 6월30일로 공식 확정됐다.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26…
양부 폭력으로 세상을 뜬 ‘비운의 입양아’ 현수를 기리기 위한 봄꽃 심기 연례행사가 25일 엘리콧시티 소재 린우드센터에서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한인사회 매스터스’ 백상배 미주오픈 골프대회미주 한인사회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백상배 미주오픈 골프대회가 오는 6월13일(목) 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