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신문에서 ‘현대차와 삼성전자도 떨고 있다’라는 제목의 글을 읽었다. 중국의 눈부신 도약으로 한국 기업을 맹렬히 추격한 것을 두고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표현을 썼…
[2017-06-02]내나이 쉰일곱이다. 적지도 않고 그렇다고 많은 나이도 아니다. 숫자는 절대적이지만 생각에 따라 젊고 늙음의 잣대를 달리할 수 있다. 예전 같으면 환갑을 목전에 두고 인생을 뒤돌아…
[2017-06-02]10년 전만 해도 미국은 제국에서 멸망한 로마의 흥망성쇠와 비유되며 장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를 풍자하여 대중잡지 표지에 한줄기 눈물이 뺨을 적시는 자유의 여신상, 일…
[2017-06-02]쉐이큰한 보드카 마티니와 여색을 즐기며 월터 PPK를 뽑아들고 악인들을 처치하는 불사신과도 같은 제임스 본드도 세월 앞에서는 무기력하다. 스크린에서 세 번째로 살인면허 더블O를 …
[2017-06-02]지난 한 주 백악관 주변은 더욱 분주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 소식이 시시각각 쏟아졌고, 러시아게이트 수사가 점점 더 비화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그리고 이런 소란의 와…
[2017-06-01]1936년 앨러배머주 몽고메리 시 몬로 애비뉴 코너에 82세의 흑인이 작은 탁자를 놓고 드로잉을 하기 시작한다. 가까운 시골 목화농장에서 노예로 일생을 보냈고 글을 쓸 줄도 읽을…
[2017-06-01]최근 한국의 한 잡지에 어느 정치인이 “성공의 정의는 후세에 무엇인가 큰 공적을 남기는 것” 이라고 쓴 것을 읽었다. 이 말에 100% 동의한다. 성공한 사람’ 하면 나는 아인…
[2017-06-01]크렘린놀로지(Kremlinology). 냉전시대에 생긴 용어다. ‘소련제국의 권부’(Kremlin)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나. 그 문제를 파고드는 연구학이라고 할까. 그런데 말이…
[2017-06-01]웅아, 아버지 돌아가셨다 기차가 고향역 들어설 때 누이는 연하고 붉은 말을 전했네 얼마나 어루만졌을까 물렁물렁한 한 마디 식구들 돌아가며 볼 비빈 따뜻하고 반질한 말 받쳐 든 손…
[2017-06-01]운전 중 신호등에 섰다가 경이로운 장면을 목격했다. 도로의 균열을 뚫고 초록의 풀이 솟아 있었다. 자동차 바퀴에 짓밟히지 않고 질긴 생명력으로 노란 꽃까지 피우고 있는 모습이 신…
[2017-06-01]뉴스의 현장 한인 연방의원 배출 절호의 기회 박주연 사회부 기자 로버트 안 후보가 출마한 6월6일 연방하원 34지구 보궐선거 결선이 이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연방의회…
[2017-05-31]남편은 위험하게 운전하는 운전자를 보면 욕을 하는 대신 박수를 쳐주거나, 엄지를 척 올리고 “잘했어!”라고 해준다. 생각해보면 그의 살짝 비꼰 듯한 이 행동은 참 재밌다. 상대가…
[2017-05-31]로버트 안 후보가 출마한 6월6일 연방하원 34지구 보궐선거 결선이 이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연방의회 차원에서 한인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연방 의원 선출의 기회가 김…
[2017-05-31]2018 회계연도 트럼프 행정부예산안은 4조 1,000억 달러이다. 특히 이번 예산안에는 저소득층을 위한 푸드 스탬프 예산을 1,930억 달러 삭감했다. 그리고 대학생 학자금 지…
[2017-05-31]10년 전만해도 아침에 자주 뛰곤 했다. 어느 날 재활의학 전문의인 동기생으로부터 “나이 좀 생각하라”는 핀잔을 들은 후 지금은 뛰는 대신 걷는다. 체중의 거의 2배 정도 무게가…
[2017-05-31]연방 헌법은 지금 미국의 최상위 법이다. 그러나 항상 그랬던 것은 아니다. 1787년 연방 헌법이 제정되기 이전 미국은 ‘연방 규약’(Articles of Confederatio…
[2017-05-31]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파격 행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일단 긍정적이다. 이런 평가를 반영하듯 국정수행 지지율은 80%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하지만 지지율이 언제까지나 …
[2017-05-31]이번 주의 맨체스터 폭탄테러는 극렬 이슬람집단의 테러 위협이 현재진행형이라는 으스스한 사실을 상기시킨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방문은 테러리즘 확산의 중심에 서 있는 사우디아…
[2017-05-30]ICE 구금 시설 과밀화 현상도 심각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지난달 미 전역에서 이민자 약 3만 명을 체포하면서 지난 5년 중에서 가장 많…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인구가 20년만에 18만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발표된 ‘2024 카운티 인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들에게 고율의 관세서한을 잇달아 발송하는 한편으로 구리·의약품·반도체 등 품목별로 관세전쟁을 확산시키면서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