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최고령 한식당 사업 접고 빌딩 매각
▶ 큰집 식당 입주 유력
현존하는 뉴욕시 최고령 한식당인 뉴욕곰탕하우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맨하탄 32가 한인타운에 위치한 6층 규모의 뉴욕곰탕하우스 빌딩(32W 32nd St)이 지난 1일 LA의 한인 부동산 업자에게 전격 매각됐다.
매매 가격은 1,500~1,600만달러 선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매매는 당초 뉴욕곰탕하우스 빌딩의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는 김유봉 사장이 식당사업 정리를 위해 최근 나머지 지분 50%를 사들인 후 건물을 통째로 시장에 내놓으면서 성사됐다.
김 사장은 지난해 말 카페베네 사에게 리스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정리하려 했으나 막판 거래가 틀어지면서 불발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뉴욕곰탕하우스는 지난 2일을 기해 30년 넘게 이어온 영업을 전면 중단했으며, 현재 폐업을 위한 마무리 정리 작업 중이다. 뉴욕곰탕을 제외한 아리랑 식당과 미용실, 네일살롱, 노래방 등 빌딩에 입주해 있는 다른 업소들은 이번 매각과정에서 리스가 보장된 만큼 영업을 지속한다.
업계에 따르면 문을 닫는 뉴욕곰탕하우스 자리에서는 인근에 있는 ‘큰집’ 식당의 입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큰집 식당은 그동안 현재 영업중인 장소의 리스 만료가 내년 1월로 다가오면서 새 장소를 물색해왔다.
한편 지난 1979년 맨하탄 27가에서 ‘곰탕집’이란 이름으로 출발, 1982년 현재의 32가에 터를 잡은 이후 34년간 한인 요식업계의 산증인으로서 ‘곰탕’을 앞세워 뉴욕 속에 한식을 알리는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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