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에 거주하는 흑인 남성이 한국 김천에서 이달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2011년 천하장사 씨름대축제’<본보 11월10일 A6면>에 역대 최고의 거인으로 출전해 화제다.
주인공은 미주선수 대표 자격으로 올해 대회에 출전하는 커티스 존슨(31·사진) 선수로 신장이 무려 7피트5인치, 몸무게는 286파운드에 달한다.
이번 대회 출전을 계기로 존슨은 역대 씨름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최장신으로 기록됐으며 이전까지는 이종격투기 선수인 최홍만이 7피트1인치로 가장 컸다.
한인이 운영하는 클럽에서 지배인으로 일하고 있는 존슨씨는 “한인 사장님과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문화를 접했고 그 가운데서도 씨름에 강한 매력을 느끼게 됐다”며 “씨름은 배우면 배울수록 힘뿐만 아니라 기술이 필요한 상당히 고난이도의 운동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존슨씨의 씨름 경력은 1년 미만이지만 지난해 10월 처음 출전한 추석맞이 씨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미국대학농구(NCAA)와 중국프로농구(CBA)에서 7년간 농구선수로 활약한 경력이 있는 존슨씨는 우월한 신체조건과 타고난 능력을 앞세워 이번 대회에서도 입상이 기대되고 있다. 미주대표선수단의 김진수 감독은 “경력이 일천한 아마추어지만 신체조건이 다른 선수보다 월등하게 좋아 넘어뜨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목표는 32강에 오르는 것이지만 우승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존슨씨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며 “성적도 중요하지만 한국인에게 외국에서도 씨름을 좋아하는 타인종이 많다는 것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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