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2014년 채택… 고대문화·경제발전상 등 반영
▶ 주의회 개정지침 통과
한국의 역사가 대폭 확대 반영되는 캘리포니아의 초·중·고교 교과서가 오는 2014년부터 도입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 1998년 이후 한 차례도 개정되지 않았던 사회 및 역사 교과서의 개정을 추진하는 법안(SB300)이 지난주 캘리포니아주 하원 교육위원회를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2일 주 하원 교육위원회에서 찬성 7, 반대 3으로 통과된 이 법안은 한국의 고대사 및 현대사 내용이 대폭 반영되는 등의 새로운 교과서 제작 지침을 채택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대 일본에 대한 한국의 문화 전수, 한국의 눈부신 경제 발전사 부분 등이 처음으로 크게 반영된 교과서 지침 초안이 실제 교과서로 채택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2009년부터 마련돼 온 한국사 반영 교과서 개정 지침에는 고대사 부분에서 ‘한국의 도공이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문화 형성에 크게 기여했다’ ‘동아시아 사상과 문물을 한국이 일본에 전수, 영향을 미쳤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또 한국 현대사 부분에서는 한국이 1980~90년대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한 대표적인 국가로 소개되고, 첨단 정보기술(IT)의 상징인 애플의 아이팟이 한국과 대만산 부품의 조립과정을 거쳐 생산된다는 등 세계 첨단 정보기술(IT) 산업국가로 급성장한 내용 등이 포함된다.
또 한국이 민주주의를 정치적으로 발전시킨 대표 국가로 소개되는 내용도 함께 포함된다.
현재 캘리포니아 사회·역사 교과서에는 한국 관련 부분이 6.25 한국전쟁에 관한 간략한 기술이 전부여서 한인 1.5세와 2세들은 물론 주류사회 학생들에게도 제대로 된 한국의 역사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캘리포니아주 교육부의 사회·역사 교과서 제작 지침에 한국 역사를 확대 반영시키기 위한 청원운동 등을 펼치고 한국사 반영 초안 작성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교육자를 위한 코리안 아카데미’의 메리 코너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펼쳐온 한국사 반영 확대노력이 이제 성과가 나타난 것”이라며 “앞으로 주 하원 전체회의와 주 상원을 통과해야 하는 만큼 이를 위한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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