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세계 체인화의 궁극적인 목표는 뉴욕 진출입니다.”
13일 뉴욕에 도착한 좌상봉(사진) 롯데호텔 대표는 “세계 최고급 호텔들이 들어서 있는 뉴욕에서 곧바로 롯데호텔을 만들 수 있다고 장담하진 않지만 한국 최초의 글로벌 호텔 체인을 목표로 하는 이상 언젠가는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1979년 소공동에 첫번째 호텔을 연 이후 롯데는 현재 한국에 5개 특급호텔과 1개의 비즈니스호텔을 운영하는 한국 최대의 호텔체인으로 성장했다. 좌 대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2008년 대표이사직에 오른 후부터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한국 토종 호텔 브랜드를 세계 곳곳에 선보일 것”이라며 한국을 벗어난 해외진출에 역점 두어왔다.
지난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중심가 ‘노브이 아르바트에 들어선 ‘롯데호텔 모스크바’가 그 출발점이다. 롯데호텔의 첫 해외 체인인 동시에 아시아 호텔 브랜드 중 러시아에 진출한 첫 영업점인 만큼 롯데의 강점인 서비스에서 승부를 걸었다. 리츠칼튼과 파크하얏트 등 세계적인 특급호텔과 경쟁하기 위해 욕실에 한국형 온돌바닥을 설치하는 등의 차별화 전략을 폈고 이처럼 섬세하고 정이 담긴 서비스가 서양 고객들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자평이다.
2013년 베트남 하노이, 2014년 중국 선양에도 한국 토종 호텔의 노하우와 기술을 보여줄 계획이다. 좌 대표는 LA와 뉴욕사무소를 통해 예약할 경우 최고 40%까지 할인 혜택을 주는 등 고국을 방문하는 한인들에 대한 서비스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좌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와 뉴욕주립대를 졸업했고 삼성그룹에서 20여년간 일했다. 2000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이사로 옮긴 뒤 롯데호텔의 상무와 전무를 거쳐 대표로 발탁됐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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