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위원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결산모임 열려
차기회장 내정설 등 설왕설래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시작해 만찬폭행 해프닝과 집단사퇴 등 말도 탈도 많았던 제14기 민주평통 시애틀 협의회(회장 이영조)가 정기모임을 갖고 2년간의 일정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14기는 현재 위원 선정작업이 진행중인 15기에 오는 6월21일 업무를 넘겨준 뒤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이영조 회장은 21일 오후 코앰TV 공개홀에서 열린 모임에서 “지난 2년간 시애틀협의회는 지탱할 수 없을 정도의 요동 가운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자신의 건강 때문에 협의회 업무가 원활하지 못한 점도 있었다며 “이러한 어려운 순간들을 극복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봉사해 준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차기 회장단이 구성되면 더욱 발전하는 서북미 평통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나름대로 작은 도움이나마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결산 정기모임에는 80여명의 전체 평통 위원 가운데 30여명만 참석했다.
송영완 총영사는 격려사를 통해 “14기의 임무는 끝났지만 평통의 임무는 끝나지 않았다”며 “북한의 증세가 위중해 질수록 민주평통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 진다”고 강조했다.
김민제 감사는 14기 평통은 ‘많은 시련을 동반한 성공적인 항해’라고 감사 총평을 내놨고 “재무감사결과 수입과 지출이 잘 정돈돼 있는 보기 드문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총영사관 최영한ㆍ도정봉 영사와 강석동ㆍ패티김ㆍ이흥복ㆍ김민제ㆍ최기선ㆍ김수영ㆍ홍정자ㆍ임국진 위원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2009년 7월 출범한 14기 시애틀 평통은 통상적으로 현지 공관이 추천한 인물로 채워지는 것과 달리 평통사무처에서 임의로 3명을 지명하며 출범 전부터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지는 등 여러 문제가 겹쳐 출범식 전 평통위원 4명이 사퇴하기도 했다.
같은 해 9월 총영사 관저에서 열린 만찬도중 한 참석자가 유리잔을 던지는 해프닝이 벌어졌고, 감사가 사퇴의사를 밝히며 부간사 체제로 운영됐었다.
이명박 정권 마지막 임기라 할 수 있는 제15기 평통의 인선작업이 현재 한창 진행중이며 6월 초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차기 회장을 놓고 5~6명이 물밑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씨가 본국정부로부터 차기회장으로 내락을 받았다는 소문이 도는 등 차기 회장직을 놓고 벌써부터 설왕설래하고 있다.
이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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