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달러 지폐의 경우 종이의 재질 뿐아니라 오른쪽 밑의 숫자 50을 보면 구리색에서 초록색으로 색깔이 변하는 것으로 위폐를 구별하기도 한다. 아래쪽 돈이 50달러 위조지폐이다.
식별 펜도 감지못할 정도로 정교
일부 업소선 받지 않기도
경기 불황을 틈타 50달러, 100달러 위조 지폐가 한인사회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플러싱의 한 잡화 도매업소는 얼마전 제품을 판매하면서 받은 한 다발의 지폐에서 정교하게 위조된 50달러 지폐를 발견했다. 여러 장의 50달러속에 포함돼 있어 무심코 받았는데 나중에 자세히 살펴본 결과 위조지폐였다. 이 업소의 L 사장은 “(이 위조지폐는) 자외선 탐지기로만 식별이 될 정도로 정교했다”며 “위조지폐 때문에 피해를 보는 한인들이 많이 생길 것 같다”고 우려했다.
최근의 위조지폐들은 예전처럼 스캐너 등으로 어설프게 만든 위조지폐가 아니라 어지간한 전문가들도 쉽게 알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해 ‘수퍼 노트(Super Note)’라고 불리기도 한다.심지어 위폐 구분용 펜으로도 식별이 되지 않을 정도다. 빛에 비춰도 은선(security thread)가 선명히 나오고, 종이의 질감에서도 큰 차이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처럼 위조지폐가 극성을 부림에 따라 일부 업소에서는 50달러 이상의 지폐를 받지 않는다는 표시판을 부착하기도 한다.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한인 운영 문방구에는 위조지폐로 3차례나 피해를 본 뒤 아예 이같은 표시판을 붙이고 고객들의 양해를 구하고 있다. 이 업소의 Y 사장은 “무심코 은행에 입금시키려다가 위조지폐가 발견돼 손해를 봤다”며 “8년 정도 비즈니스를 해왔는데도 (위폐를) 구별하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은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위폐를 구별하는 방법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지폐를 빛에 비춰 은선을 확인하는 것이다. 또 지폐를 자외선에 비춰보면 5달러는 파란색, 10달러는 오렌지색, 20달러는 초록색, 50달러는 노란색, 100달러는 빨간색이 나타난다는 것. 그러나 일부 지폐는 은선이나 워터마크가 없는 경우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
또 진짜 지폐는 초상화가 생생하고, 테두리가 끊어지지 않고 선명하다.
한편 우리아메리카의 김재영 과장은 “위조지폐가 입금되면 보상 없이 압수하고, 입금자의 신상 정보와 위폐를 입수하게 된 경로를 정부기관에 보고하도록 돼 있다”며 “무엇보다 한인 업주들이 주의를 하고 확인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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