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으로 고립된 웨스트버지니아는 자연이 잘 보존된 주이기도 하다.
미국의 예쁜 소도시 ‘베스트 3’를 꼽으라고 하면 콜로라도의 아우레이(Ouray)와 펜실베니아의 짐 토프(Jim Thorpe) 그리고 웨스트 버지니아의 윌링(Wheeling)이라고 대답할 수 있다.
주 지도를 그리기 가장 까다로운 주는 웨스트버지니아이다. 주변 오하이오, 펜실베니아, 메릴랜드, 버지니아, 켄터키 5개 주위 경계선이 들쭉날쭉 무척 복잡하게 선이 그어져 있는 주 전체가 평야가 없는 알레게니(Allegheny) 산맥의 여러 개의 산으로 이루어져 온천과 엄청난 상록수로 수질이 좋으며 공기 맑고 풍치가 좋다.
초창기에는 백인들의 요양지로 각광을 받았는데 미국에서 제일 좋은 석탄이 채굴되자 한때는 많은 광부들이 몰려들었지만 현대화·기계화로 이들도 모두 떠났다.
젊은이들 또한 대도시 탈출로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워낙 산악지대라는 지리적으로 고립되어 있지만 덕분에 미국의 오랜 전통문화 풍토적 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계곡을 꼬불꼬불 돌아 흐르는 급류의 찬물은 카누나 래프팅 매니아(rafting mania)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곳으로 전형적인 보수 백인의 주이다.
대도시는 오하이강 지류와 카나와강이 마주치는 찰스턴(Charleston)으로 도시는 강을 따라 칠레 같이 동서로 폭은 좁고 길이만 긴 좀 기형적인 도시다.
존 덴버늬 노래 ‘Country Road’에 등장하는 웨스트버지니아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1세가 처녀의 신분으로 왕위에 등극하자 이를 축하하는 뜻에서 명명되었는데 처녀(Virgin) 답께 울창한 처녀림으로 둘러싸여 있다.
하지만 2만4,231스퀘어피트로 미국에서 41번째인 작은 주다. 그리 유명한 것도 없는데 이라크 전쟁에서 최초 여군 포로가 이 곳 출신이라 뉴스에 웨스트버지니아가 한참 떠들썩했을 적도 있다.
지미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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