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이란 요구 충족하는 해결책 가능” 재차 중재 의사
▶ 분쟁 당사국 접촉중…우크라전엔 ‘근본원인 해소’ 기존입장 반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국과의 군사협력 강화 기조에 따라 올해도 양국 합동훈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군사기술을 포함해 넓은 분야에서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전세계적 안정에 의심의 여지 없이 결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단순히 무기 판매를 넘어 군사기술 교환도 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에 준비돼 있으며 이런 모든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정기적으로 (군사)훈련을 하고 있으며 올해도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러시아 국방부에 중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세부 로드맵이 있다고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정권교체를 거론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현재 이란 내부에서 정치적 결집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민감한 이슈이고 아주 신중해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해결책이 모색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이스라엘의 안보적 필요와 이란의 민수용 원자력 발전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는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을 중단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두가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분쟁 당사국인 이스라엘, 이란과 접촉하고 있다며 특히 이란과 20일, 21일 논의가 예정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란은 물론 이스라엘과도 가까운 푸틴 대통령은 양국의 충돌 국면에서 중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 공습을 검토하면서 이란 정권에 중대한 변동이 생기고 중동 지역의 러시아 입지에 타격을 주는 방향으로 상황이 전개될까 우려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중재에 열려있다던 트럼프 대통령은 시큰둥해진 분위기다.
그는 18일 "'부탁 좀 하자, 당신의 문제를 중재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에나 신경 쓰라는 얘기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근본적 원인을 해소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현재의 갈등을 끝낼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유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게 하는 해결책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목표로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 탈군사화를 강조해왔다.
이는 우크라이나 친서방 정권의 퇴출, 외국 군대의 주둔 금지를 비롯한 우크라이나의 무장해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인식돼 왔다.
푸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 지출 규모를 늘리는 데 대해서는 "나토의 재무장을 러시아에 대한 위협을 보지 않는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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