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서한 보내 제안…아르헨 언론 “외교 공조 강화” 평가

트럼프 대통령과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자신이 주도하는 국제지구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의 창립 멤버로 초청했다고 아르헨티나 일간 라나시온, 암비토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평화위는 가자지구 전쟁 종식과 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최고 의사결정 기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밀레이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초청장을 공개하며 "아르헨티나가 창립 회원국으로 참여해 달라는 초청을 받게 돼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르헨티나는 언제나 테러리즘에 맞서 싸우고 생명과 재산, 평화와 자유를 수호하는 국가들의 편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본인을 대신해 회의에 참석하고 발언할 공식 대표를 지정할 권한도 부여받았다.
이번 초청은 밀레이 정부 출범 이후 아르헨티나와 미국 간 정치·외교적 공조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로 평가된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남미의 트럼프'로도 불리는 밀레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사회주의에 맞서는 글로벌 리더'로 평가하며 이데올로기적 동질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내 왔다.
밀레이 대통령이 외교 노선을 친미·친이스라엘로 명확히 설정하고, 이스라엘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온 점도 이번 초청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목표로 하는 평화 구상의 2단계 핵심 기구로 평화위원회 창설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총 12명 규모로 구성될 예정이며, 가자지구 전후 관리를 담당할 팔레스타인 기술관료 위원회를 감독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다.
현재까지 공개된 창립 멤버는 미국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윗코프 대통령 중동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영국의 토니 블레어 전 총리, 아자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등이다.
미국이 지지하는 가자지구 평화 계획은 지난해 10월 처음 발효돼 인질 전원 석방과 교전 중단을 이끌어냈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2단계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 문제와 하마스의 무장 해제를 둘러싼 이견이 해소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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