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기환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사장
주택 가격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이 미치지 못한 채 둔화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다드 푸어스 다우존스 인덱스는 8월 미국 주택 가격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다고 밝혔다. 8월 물가 소비자 지수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2.9%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집값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집값 상승률은 지난해 3월 이후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의 주택 담보 대출 금리 수준이 8월까지 6%대 중반으로 나타난 가운데 잠재적 주택 매수자들이 관망 자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국채 담보 대출 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금리 주택 담보 대출 평균 금리는 8월 말까지 6.5%대를 유지했다. 10월 23일 현대 기준 금리는 6.19%로 내려온 상태이다. 시기적으로 볼 때 많은 주택 매매가 이루어져야 할 여름 성수기에 높은 이자율 때문에 상대적으로 거래량이 줄어든 상태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의 주택 가격이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Zillow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6개 카운티의 평균 주택 가격은 $857,770로 전달인 7월보다 o.7%,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7%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높은 모기지 금리와 매물 증가 그리고 경기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엘에이 카운티의 경우 주택 매물이 1년 전보다 약 26% 증가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대형 산불 영향으로 렌트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당분간 큰 폭으로 떨어지기 어렵지만 연방준비제도에서 12월에 한 번 더 0.25% 내릴 전망이라고 발표했으므로 바이어들은 각자의 재정 상태를 고려하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주책 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재융자를 기다리는 주택 구매자들은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가 어려워 주택 가격 상승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
한편, 주택 구입을 할 수 없는 구매자들이 렌트를 생각하고 있다 보니 엘에이 지역 경우에는 높은 경쟁률로 인하여 렌트 가격이 계속 치솟고 있다. 특히 이번 엘에이 주변의 대형 산불로 인하여 많은 이재민이 발생하면서 렌트 가격의 말할 것도 없고 경쟁률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롱비치나 파사데나, 다우니, 포모나 지역에서는 임대 갱신율이 지난해 47.9%에서 올해 51.4%로 증가했고 세입자들의 평균 거주 기간도 40개월로 전국 평균 보다 1년 이상 긴 것으로 조사되었다. 신규 아파트 공급은 거의 늘지 않았으나 수요는 계속 증가되어 한 유닛을 두고 평균 13명이 경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점유율은 96%에 달했고 만약 빈집이 나와도 평균 44일 안에 새 입주자가 정해지는 등 임대 시장이 앞으로 계속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캘리포니아 전체 집가격이 1년 전보다 약 7% 상승되었다. 대도시를 피해 위성도시로 시야를 돌리면 대도시에 비해 저비용으로 공간 넓은 내집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는 많이 있다. 그중에서도 팜데일, 랭배스터는 대면근무와 재택 근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생활이 적합한 지역으로 특히 첫 주택 구입 바이어에게는 매력적인 지역이 아닐 수 없다.
문의 (310)408-9435
이메일 stevehpaek@newstarrealt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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