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 육십대 중후반의 남자분이 극심한 목과 어깨 통증으로 내원하였다. 이분은 은퇴하면서부터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분이었는데, 요즘 유행하는 전기 자전거를 탄다고 하였다. 전기 자전거는 기존 자전거에 모터의 힘이 더해져서 일반 자전거보다 힘도 덜들고 빠른 스피드를 즐길 수 있어서 인기가 많다고 하였다.
오토바이보다는 느리지만, 자전거 치고는 꽤 빠른 속도를 내게 되는데, 대부분 헬멧과 장갑만 갖추고 간단한 운동복이나 일상복을 입고 타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사고가 나게되면 더 다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 분은 한적한 도로의 한쪽에 붙어서 가고 있었는데, 따라오던 차가 뒤에서 들이 받으면서 몸이 공중에 붕 뜨면서 날라갔는데, 아스팔트 바닥에 내동댕이 쳐지면서 굴렀다고 한다.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자전거는 거의 구겨져 있었고, 자신은 땅바닥에 누워있었다고 한다. 다행히 들이받은 차 뒤에 따라오던 여러 차들이 증인을 서주어서 클레임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필자도 요즘 운전을 하고 다니다 보면 전동 스쿠터나 자전거들이 찻길로 달리거나 끼어드는 경우가 많아져서 운전하다가 놀라곤 한다. 하지만, 이 환자의 경우처럼 사고가 나게되면 오토바이 사고와 비슷하게 몸에 큰 손상을 입기 쉽다. 자동차 사고의 경우는 차 안에 타고 사고가 나기 때문에 보호를 받을 수 있으나, 전기 자전거, 전동 스쿠터, 오토바이 등은 스피드가 빠른것에 비해 몸에 가해지는 충격으로부터 보호를 받기 힘들고 2차로 다른 물체와 부딪히거나 도로에 빠른 속도로 떨어지면서 몸에 큰 충격을 받고 큰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게 된다.
이 환자분은 젊은 시절부터 너무 일을 많이 하면서 아파서 일을 못하게 되어 일찍 은퇴를 하게 되었는데, 사고 이전부터 자전거를 타면서 스트레스도 줄고 온몸의 관절이 아프던 것이 줄었다고 하였다. 하지만, 이번에 사고가 나면서 시작한 목과 어깨 통증으로 인해서 팔저림 현상으로 발전하였다.
더구나, 통증이 심한 날은 두통까지 온다고 하였다. 사고 이후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약을 처방받아서 먹고 있었지만, 아무 효과도 없고 점점 더 아파지는 것 같다고 하였다. 병원에서 계속 아프면 다른 의사를 만나서 더 치료를 받으라고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걱정이 되어서 더 늦기 전에 내원하였다고 했다.
일단 환자의 목과 어깨를 검사해보니 목과 어깨의 긴장 정도가 너무 심해서 목과 어깨를 비롯해서 허리까지 모든 근육이 아주 딱딱하게 굳어져 있었고, 자세는 아주 구부정하고 어깨는 앞으로 둥글게 구부러져서 말려져 있었다. 본인은 최대한 똑바로 펴고 앉는다고 했는데, 실제로 보면 완전 구부정하게 보였다. 그러다보니 어깨를 움직이는 가동범위도 제한되어 팔만 올려도 환자가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고 팔의 움직임과 함께 목과 머리 뒤쪽까지 당기는 느낌이 있다고 했다.
엑스레이를 보니 어깨를 둘러싼 관절의 뼈는 손상이 없었지만, 검사 결과 회전근개를 둘러싼 부분의 손상이 의심 되었다. 이로 인하여 전체적으로 자세가 구부정되어 있었고, 어깨와 등까지 굽어져 있었다. 어깨는 원래 문제가 없었는데, 사고가 나면서 나빠지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 되었다. 나중에 정형외과 의사 소견으로는 회전근개 쪽에 깊은 손상이 있어서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하였다. 다행히 기본적인 테라피와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받고도 효과가 있어서 치료를 마치고 나머지는 정형외과 쪽에서 치료를 하기로 하였다.
위와 같이 교통사고 중에서도 차가 아닌 자전거나 스쿠터 같은 경우에는 보험으로 처리 받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대쉬캠을 달거나 아니면 증인을 서줄 수 있는 다른 사람과 같이 다니는 것이 자신을 보호하는데 중요할 수 있다.
문의 (410)461-5695
참조 jeongwelln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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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균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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