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오페라 11월14일 개막, 무대 디자인*출연진*후원회 등 준비마쳐
샌프란시스코 오페라가 수년전부터 추진해 오던 오페라 ‘손오공’ 공연의 베일이 벗겨졌다. 오는 11월14일 전격 개막하는 손오공은 무대 디자인, 출연진, 후원회 등이 조직되면서 개막 공연을 향한 준비 작업을 모두 마쳤다.
‘손오공’의 정식 명칭은 猴王悟空(후왕오공- The Monkey King)이며 2015년에 발표되었던 ‘홍루몽’과 마찬가지로 중국계 토니상 수상자 David Henry Hwang의 대본, 작곡은Huang Ruo가 맡았다.
지휘에는 캐롤린 콴, 무대 감독은 Diane Paulus, 의상은Anita Yavich, 안무는Ann Yee 등이 맡았다. 주인공역에 테너 Kang Wang (Monkey King), 한인 테너 Konu Kim (Jade Emperor), 소프라노 Mei Gui Zhang (Guanyin), 한인 바리톤 Joo Won Kang (Lord Erlang) 등이 활약할 예정이다.
아시아권 밖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차이나타운이 있는SF시는 이번 공연에도 역시 홍루몽때와 마찬가지로 중국 관련 작품을 발표하는데 대한 특별한 자부심을 나타내고, 중국 등 아시안 커뮤니티가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바라고 있다. SF 오페라의 단장 매티우 실박씨는 “SF 오페라가 ‘The Monkey King’ 을 공연하겠다고 발표하는 순간 베이지역은 다양한 계층에서의 관심과 에너지 넘친 협력을 보내왔다”며 “이번 공연이 손오공이라는 캐릭터와 함께 성장해온 아시안 커뮤니티와 그 세대로 부터 큰 호응이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박 단장은 또 새로 결성된 후원회원들과 일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후원회 및 제작팀과 성공적인 공연을 개최할 생각에 벌써 부터 흥분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후원회는 명예 대표 Jensen & Lori Huang, 협력 대표 Jerome Dodson, Doreen Woo Ho and Soo Venkatesan 그리고 멤버는Pearl Lam Bergad씨 등 13명과 명예 회원들로 이루어졌다. 후원회는 단장 및 관계자들과 함께 개막 공연당일날( 11월14일 저녁) 오페라 하우스에서 디너 파티 및 기념행사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손오공(The Monkey King)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 소설 ‘서유기’는 명나라때 오승은이라는 작가가 쓴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중국의 민간 종교와 신화, 불교, 유교, 도교와 불교 등이 융합된 작품으로서 삼장법사가 험난한 천축길을 다녀와 중국에 경전을 전한다는 이야기. 주인공 손오공은 원숭이 왕 출신으로 사오정, 저오능(팔계)등 제자들과 함께 수많은 요마들을 물리치고 삼장법사의 천축국 여정을 돕는다.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는 9월5일 베르디의 ‘리골레토’공연(9월5일-9월27일)을 시작으로 데드 맨 워킹(Dead Man Walking, 9월14일-9월24일 ), 파르지팔(Parsifal, 10월25일-11월13일), The Monkey King(11월14일- 11월30) 등을 차례로 공연한다. 관련 정보 : www.sfoper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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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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