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인회 등 한인단체, FCC에 서한 발송
▶ “노조 주장과 달리 민족 다양성 촉진할 것”

뉴욕한인회가 21일 연방통신위원회에 보낸 서한 일부.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21일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대형 미디어 그룹 ‘테그나’(Tegna)의 한인 인수 승인을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뉴욕한인회는 이날 대형 헤지펀드사 스탠다드 제네럴 펀드를 이끌고 있는 뉴욕출신의 1.5세 한인 투자사업가 김수형 회장이 미 전역 51개 지역에서 64개의 TV방송국과 2개의 라디오 방송국을 운영 중인 대형 미디어 그룹 ‘테그나’ 인수에 나선 가운데 노동조합인 ‘뉴스길드’(News-Guild)-CWA)가 공익과 소유의 다양성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반대하고 있어 이번 인수와 관련 뉴욕 등 미주한인사회의 입장을 연방통신위원회에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서한 발송에는 미주한인위원회(CKA)와 뉴저지한인회, 뉴욕한인변호사협회, 시민참여센터, 뉴욕한인경제인협회, 커네티컷한인회, LA한인회,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 필라델피아한인회 등이 함께했다.
서한에는 대형 미디어 그룹의 소유주가 아시아계 미국인이라는 것이 다양성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노조측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계 미국인,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제도 주민(이하 AANHPI)들을 위한 공정성과 정의, 기회증진 행정명령’에서 밝힌 것과 같이 AANHPI는 미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종집단으로 오랜 기간 공정성과 정의, 기회에 대한 체계적인 억압을 받아왔고 반아시아적 선입견과 이데올로기적 편견, 인종주의 등에 시달려 왔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아시안아메리칸커뮤니티는 인종혐오범죄에 노출되는 등 불공정을 겪었지만 전통 뉴스 매체들이 이를 적극 보도, 관련 정의를 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이렇듯 소수민족의 입장에서 공정한 보도는 반아시안 편견과 외국인 불신, 인종차별에서 한 걸음 더 멀어지게 한다는 점에서 노조의 주장과 달리 이번 인수가 민족간의 다양성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뉴스길드가 주장하는 외국의 영향력에 대한 우려와 관련, 김수형 회장은 미국 시민으로 외국의 영향력이 미친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 없는 비방이라고 못 박았다. 한편 김수형 회장은 아폴로(자회사 콕스가 33개 TV 방송사 소유)와 공동으로 지난해 테그나를 매입, 현재 연방통신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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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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