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대도시중 연간상승률 꼴찌,월별 하락폭 2위기록
올 들어 미국 주택담보대출인 모기지 금리가 2배 이상 급등하면서 주택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진 가운데 시애틀 집값이 또다시 한달사이 3%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다드 & 푸어스(S&P)가 29일 발표한 코어로직 케이스-쉴러지수에 따르면 올해 9월 시애틀 집값은 한 달 전에 비해 3%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애틀집값은 월 단위로 봤을때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집값은 지난 6월 전달에 비해 2%, 7월도 전달에 비해 3%, 8월도 전달에 비해 3.9%가 하락했다. 단순하게만 계산해도 5월 이후 시애틀집값 13%이상 떨어진 셈이다.
시애틀의 월별 집갑 하락폭은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2위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다른 통계인 NWMLS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킹 카운티 중간거래가격이 9월에 비해 약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0월S&P 쉴러지수가 나올 경우 약간 상승할 수는 있어도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시애틀을 포함해 미국 20대 대도시의 9월 집값은 전달인 8월에 비해 1.2%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20대 대도시의 집값도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 월단위로도 떨어지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시애틀이 미국 다른 대도시에 비해 하락이 먼저 시작된 셈이다.
하지만 9월 시애틀집값은 1년 전에 비해서도 여전히 6%가 높은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애틀의 월별 연간상승룰을 보면 5월 23.4%, 6월 19%, 7월 14.5%, 8월 9.9%, 9월 6% 등으로 연간 상승률에서 6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국적으로 보면 9월은 1년 전에 비해 10.6%가 비싼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달인 8월 연간상승률이 13%였던 것에 비해 상승률이 확실하게 둔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시애틀의 연간상승륭은 미국 20대 대도시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시애틀 주택시장의 침체가 더욱 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집값 하락 등 주택시장의 침체는 모기지 이자율의 급등 때문이다. 이로 인해 주택구입 희망자는 구입능력이 크게 떨어진데다 집값이 하락하고 있는 만큼 추세를 지켜보고 있고, 셀러의 입장에선 최대한 주택판매 시기를 늦추고 있는 상황이다.
연초 3% 정도였던 30년 고정 주택모기지의 이자율은 지난달 7%를 돌파했다 현재 6% 중반으로 내려왔으나, 여전히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존스 매니저는 “연준이 계속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모기지 금융 비용이 더 비싸지고 집을 마련하기 더 어려워졌다”며 “거시경제 환경 전망을 고려할 때 집값은 계속 약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경제 전문가들도 집값이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내년에는 미국의 집값이 전년 대비로도 하락세로 전환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판테온 거시경제연구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이언 셰퍼드슨은 “주택시장이 현재 진행 중인 수요 붕괴에 적응할 때까지 집값은 훨씬 더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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