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신 “중국서 코로나 다시 번지는데 허위 주장 급증 우려”

트위터 로고[로이터=사진제공]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 인수된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짓 정보를 규제하는 정책을 슬그머니 철회했다.
CNN 방송은 29일 트위터가 지난 23일부터 코로나19 오보와 관련한 규제 정책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는 코로나19 미디어 정책 홈페이지에 기존 규제 조치를 더는 집행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추가했고, 이러한 변경 사항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트위터는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와 백신 접종에 대한 가짜뉴스 확산을 차단하는 조치를 도입했고, 유해하거나 잘못된 주장을 펴는 트윗에는 별도의 라벨과 경고 메시지를 달았다.
2020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코로나19 거짓 정보 유포로 정지된 트위터 계정은 1만1천 개, 삭제된 콘텐츠는 10만 건이다.
하지만, 규제 정책 철회로 정지 계정 중 일부가 복구될 가능성이 있다고 CNN은 전망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과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 감염 사례가 다시 증가하고 있음에도 트위터는 오보 규제를 철회함으로써 허위 주장이 급증할 리스크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머스크는 미국의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봉쇄 조치에 대해 "사실상의 가택 연금"이라고 반발했고, 캘리포니아주 보건 당국이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테슬라 공장 가동 중단을 명령하자 이를 거부하기도 했다.
또 2020년 9월 뉴욕타임스(NYT)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자신과 자녀들이 코로나에 걸릴 위험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이후 코로나에 두 차례 감염됐다.
이어 작년 12월 타임 인터뷰에선 자신과 가족 모두 백신을 맞았다고 말을 바꾸면서 백신 접종을 지지하지만, 의무화에는 반대한다는 주장을 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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