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A, 연말 금리 4.5% 전망 경기침체 우려도 여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주택 모기지 신청이 소폭 상승했다. 금리인상으로 주춤했던 모기지 신청이 한 달 만에 처음으로 늘어났으며 전문가들은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의 자료에 따르면 모기지 신청은 전주 대비 1.2% 늘어났다. 지난주 금리하락으로 인해 신규 모기지뿐만 아니라 재융자 신청도 늘면서 지난 3일 발표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공격적인 경제 긴축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의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앞으로 모기지 금리가 낮아지고 재고가 늘어나면 최근 한발 물러선 바이어들이 다시 주택 구입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분석가들은 “모기지 금리는 연말까지 5.3%에서 4.5%로 떨어질 것”이라며 “주택 가격의 폭등이나 폭락이 아닌 정상적인 시장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은 팬데믹을 겪으며 때 아닌 호황을 누렸다.
역대급 저금리로 인해 수요가 늘고 주택 가격이 폭등하며 성장세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택거래도 지난 6월 14% 줄어들면서 전년대비 10개월 연속 감속세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는 “올 초 모기지 금리 인상과 함께 1996년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져 심각한 위기를 맞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주춤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모습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경기침체의 신호탄인지 몰라 불안하다”며 “높은 주택 가격과 금리 인상으로 인해 바이어들이 잠시 멈춘 것인지 아니면 경제적인 문제로 시장에서 발을 뺀 것인지는 이번 여름이 지나고 나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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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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