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패밀리스 ‘쌀 캠프’160여명 참가 김찬수 고문·황원균 씨 장학금 전달도

지난 주말 볼티모어 인근에서 2박3일간 열린 ‘쌀 캠프’에 참가한 한인 입양아들과 미국인 양부모, 자원봉사자들.
한인 입양아들과 입양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아시아 패밀리스(ASIA Families)가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한국 문화를 알려주는 ‘쌀 캠프(Rice Camp)’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만에 대면으로 재개된 캠프에는 160여명의 한인 입양아들과 미국인 양부모들이 참가했다.
볼티모어 인근 라이스터스 타운에 위치한 펄스톤 리트릿 센터에서 2박 3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국의 지혜’ 주제 아래 입양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한국의 속담, 요리, 역사, 입양관련 대화, K-팝과 댄스, 한지공예 수업을 받았다. 미국인 양부모들은 장구배우기, 오징어 게임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송화강 대표와 주미대사관의 김상희 복지관은 환영사와 축사를 통해 “자신 또는 입양자녀를 낳아준 한국의 문화에 대해 배우면서 이해의 폭을 넓혀 한미 양국을 잇는 브릿지(Bridge)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만 홀리·김찬수 고문 부부, 황원균·황영문 부부는 알렉스 맥워터, 메간 딜레니 학생에게 각 1,000달러씩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성인 입양인 연구자인 할리 메기니스 교수(VCU)는 기조연설에서 “성인 입양인들의 커뮤니티가 점점 확대,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진단한 후 “비슷한 처지의 입양인들의 네트워크가 정신건강과 웰빙에 기여하고 있으므로 이런 활동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DNA 조사를 통해서 친가족 만남을 돕는 ‘325 KAMRA’의 공동 창립자인 케서린 김 대표의 강연과 성인이 된 입양인들의 패널토론은 참가자들이 입양 경험에 대해 나누는 시간이 됐다.
마지막 날 캠프 종강식에서는 입양아들이 양부모와 처음 만나는 사진을 비롯해 어린 아이가 자라 소년이 되고 성인이 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상영돼 일부 양부모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행사는 한국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입양원의 지원으로 마련됐으며 리 브라더스, 대한그룹, 셀라 아트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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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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