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법을 어긴 것이 아니라 검찰총장이 내 명을 거역한 것입니다.’ 지난 해 조국 전 장관 가족의 입시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 간부들을 검찰총장과 상의없이 대폭 교체한 데 대하여 야당 의원들이 항의하자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의원들에게 한 말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에 대해 ‘검찰총장은 법무부장관의 부하가 아닙니다’ 라며 맞받아쳤다.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부정부패와 국정농단 혐의 수사를 지휘해온 윤석열 전 검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일등공신으로 여겨졌었다. 문대통령은 그를 검찰총장으로 임명하는 자리에서 윤석열 신임 총장을 ‘우리 총장님’ 이라고 부르며 ‘살아있는 권력도 엄정히 수사하라’고 주문하였다.
그러나 막상 그가 살아있는 권력인 조국 전 민정수석 딸의 입시비리 의혹을 수사하면서 조국 일가의 비리사실을 하나 하나 들춰내기 시작하자 정부 여당의 그에 대한 태도는 180도 달라졌다.
윤총장은 ‘우리 총장님’에서 하루아침에 ‘검찰개혁’의 대상이 되었다.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윤총장과 가까운 검사들을 모두 좌천시키거나 지방으로 전보발령함으로써 그를 ‘식물총장’으로 만들어버렸다.
고립무원의 처지를 견디다 못한 윤총장은 결국 스스로 검찰총장 직에서 물러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를 지켜본 많은 국민들은 정부 여당의 온갖 횡포와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공정한 법집행과 정의를 위하여 당당하게 맞서 싸우는 윤석열 전 총장을 응원하였고 마침내 그는 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기까지에 이른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많은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초반부터 여당의 이재명 후보를 앞지르기 시작하였다. 여당에서는 윤후보의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윤후보 부인의 술집 접대부 소문, 장모의 부동산취득과 요양급여 관련 비리 등 공세로 윤후보를 압박하기 시작하였다.
이변이 없는 한 이번 대선에서는 친중, 종북 좌파정권이 패배하고 자유민주주의와 굳건한 한미동맹을통한 안보를 강조하는 윤석열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같이 대한민국 국민들이 흥미로운 대선게임을 연출하며 역동적이고 정의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고 있을 때 스스로의 손으로 지도자 한번 뽑아보지 못하고 3대세습 공산 폭정에 시달려야 하는 북녘동포들이 더욱 안쓰럽게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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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호/자유기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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