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에 담지 마 브루노’ 미국서 인기몰이…앨범차트까지 석권

디즈니 애니메이션 ‘엔칸토’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디즈니 애니메이션 '엔칸토:마법의 세계'에 수록된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1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엔칸토' 수록곡 '입에 담지 마 브루노'(영어 원제 'We Don't Talk About Bruno'·이하 '브루노')는 빌보드 '핫 100' 정상을 차지했다.
디즈니 노래가 1위에 오른 것은 1993년 '알라딘' OST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 이후 29년 만이다.
'브루노'는 2014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렸던 '겨울왕국' 주제곡 '렛 잇 고(Let It Go) 기록도 뛰어넘었다.
당시 '렛 잇 고'의 빌보드 싱글 차트 최고 성적은 5위였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엔칸토 OST의 깜짝 히트곡이 '렛 잇 고'도 할 수 없었던 곳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해밀턴' 등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을 창작해 미국에서 천재 예술가로 불리는 린 마누엘 미란다가 '브루노'를 작곡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을 가리는 핫 100은 음원 다운로드, 실물 음반 판매량과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방송 횟수를 합산해 순위를 낸다.
빌보드에 따르면 '브루노'는 1월 21∼27일 스트리밍 횟수 3천490만 회로 스트리밍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라디오 청취자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239% 증가한 150만 명, 음원 다운로드는 32% 늘어난 1만2천300건이었다.
여기다 '엔칸토' OST는 빌보드 앨범 차트도 석권했다. 빌보드 200 차트에서 이 앨범은 지난 4주 동안 세 차례 정상에 올랐다.
'엔칸토'는 디즈니의 60번째 애니메이션이다. 콜롬비아를 배경으로 마법의 힘을 가진 가족과 유일하게 초능력이 없는 소녀 '미라벨'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애니메이션은 작년 11월 말 개봉한 뒤 미국 극장가에선 좋은 흥행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12월 말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출시되면서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고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
이후 OST도 틱톡과 유튜브 등에서 인기몰이를 했고 여세를 몰아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까지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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