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 28득점 맹활약
▶ 남자탁구, 중국에 져 동메달전으로 여자 핸드볼은 4강행 불발

4일 여자 배구 8강 한국과 터키의 경기. 한국 김연경이 2세트 승리를 결정짓는 공격을 하고 있다. [연합]

4일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8회말 1사 1루 일본 곤도 겐스케의 땅볼 타구 때 투수 고우석의 발이 베이스를 짚지 못해 세이프되고 있다. [연합]
한국 여자 배구가 9년 만에 올림픽 4강에 올라 세계랭킹 2위 브라질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4일(이하 현지 시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8강전에서 터키에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주장 김연경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28득점을 올리고 레프트 박정아(16점)와 센터 양효진(11점)이 힘을 보태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4위의 강호 터키를 돌려세웠다. 우리나라의 세계랭킹은 13위다.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에 4강에 오른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 동메달 이후 45년 만의 올림픽 메달 사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국 여자배구는 2012년 런던 대회 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져 4위를 차지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는 8강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브라질과 6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일본과 치른 승자 준결승전에서 2-5로 패했다.
2-2로 맞선 8회말 2사 만루에서 야마다 데쓰토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고 무릎 꿇었다.
일본은 결승에 직행한 반면, 한국은 5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미국과 패자 준결승전을 치러 다시 한번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미국을 따돌리면 7일 오후 7시 일본과 대망의 결승전에서 재격돌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에 패하면 7일 낮 12시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벌인다.
남자 탁구는 ‘만리장성’을 넘지 못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상수, 정영식, 장우진으로 이뤄진 세계랭킹 4위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마룽, 판전둥, 쉬신이 나선 세계 최강 중국에 0-3으로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상수-정영식 조가 마룽-쉬신 조와 복식에서 0-3으로 크게 진 뒤 단식에서도 장우진이 판전둥에 0-3, 이상수가 마룽에게 2-3으로 져 한 게임도 못 따고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일본과 6일 오전 11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준준결승에서 스웨덴에 30-39로 졌다.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 A조 4위로 8강에 힘겹게 진출한 한국은 2012년 런던 대회 4위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4강에 도전했으나 B조 1위 스웨덴의 장신 벽에 막혀 8강에서 이번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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