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적 확진 2천200만명·사망 37만명 근접…백신 접종은 계속 ‘삐걱’

[ 로이터 = 사진제공 ]
8개 주(州)에서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사례가 확인됐다.
CNN 방송은 9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영국발 변이 확진자는 캘리포니아 32명, 플로리다 22명, 콜로라도 3명, 코네티컷 2명이었고, 조지아와 뉴욕, 텍사스, 펜실베이니아에서 각 1명씩 나왔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전파 사례가 더 많을 것이라며 연방 정부의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존스홉킨스대학 보건안보센터는 NBC 방송에 "미국은 변이 확인 검사를 충분히 하지 않고 있다"며 "빛이 충분히 밝지 않으면 많은 영역을 놓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에선 자체 변이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을 두고 내부 혼선이 빚어졌다.
백악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는 지난 3일 주(州) 정부에 보낸 보고서에서 가을·겨울 3차 대유행이 봄·여름철 확산의 거의 2배에 달한다면서 "이는 영국발 변이 외에도 미국발 변이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TF 보고서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CDC는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CDC는 "11월과 12월에 수집된 5천700개의 바이러스 샘플 분석을 포함해 새로운 변이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미국에서 특정한 변이가 출현한 것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보건당국 관리들을 인용해 "미국발 변이 가능성을 짚은 보고서는 백악관 TF 소속 데비 벅스 조정관의 추측성 진술에 근거한 것으로 부정확하다"며 "CDC는 벅스 조정관 견해에 동의하지 않으며 보고서에서 그 내용을 삭제할 것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정권교체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보건당국이 이처럼 의견 조율 과정에서 난맥상을 노출한 가운데 미국에서 코로나 확산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8일 기준 하루 확진자는 28만3천204명, 사망자는 3천456명을 기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자체 집계 기준으로 8일 하루 확진자가 30만명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누적 환자와 사망자도 각각 2천200만명, 37만명에 바짝 다가섰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3차 대유행이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연초 코로나 대확산을 경고했지만, 미국의 백신 접종 속도는 여전히 삐걱거렸다.
CDC에 따르면 8일 기준 전국에 배포한 백신 물량은 2천213만회 접종분이고, 이 중 30%인 668만여명이 1회차 접종을 마쳤다.
또한 NYT가 미 50개주 보건당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현재 2회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15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 사용 허가를 받은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효능 보장을 위해 2회 접종을 원칙으로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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