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러 “정부기능 멈추려는 시도”…주방위군 동원 트럼프 아닌 펜스와 논의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부 장관 대행은 7일 시위대의 의회 난입 사태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오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평화적으로 권력을 이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인수위에 대한 비협조 논란 등 잡음을 노출했던 국방부 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장했다고 비난받는 의회 습격을 비판하면서 차질 없는 이양을 약속한 것이다. 밀러 대행은 대선 직후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경질된 마크 에스퍼 전 장관 후임으로 지명된 충성파 인사로 통한다.
밀러 대행은 이날 성명에서 "의회에서의 폭력은 비난받아 마땅하며, 미국 헌법 원칙에도 반한다"며 "민주주의에 반하는 폭력행위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와 국방부는 취임 선서에 따라 임무를 계속 수행하며, 오는 20일 바이든 당선인에게 오랜 역사를 지난 평화적인 권력 이양을 실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공화국은 어제 혼란에 빠졌을 수 있지만, 직무 수행에 대한 의원들의 결의는 흔들리지 않았다"며 "지방 및 연방 법 집행과 주방위군의 지원을 받은 그들의 노력 덕택에 정부 기능을 멈추려는 이들의 시도는 실패했다"고 언급했다.
또 "워싱턴DC 주방위군의 역할을 명확히 인정하고 싶다"며 "그들은 불법행위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명예, 성실, 민첩함을 가지고 수행했다"고 말했다.
밀러 대행은 전날 의회 습격 당시 주방위군 동원 문제를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애초 주방위군 동원에 반대했고, 펜스 부통령이 국방부와 협의해 신속히 배치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지난해 인종차별 반대시위 당시 과잉대응 논란을 야기했던 군이 이번에는 소극적으로 대응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의사당 폭력 사태 직후 의회 경찰이 주방위군 추가 지원을 긴급 요청했지만, 곧바로 승인되지 않았다. 워싱턴DC에서의 주방위군 배치 권한은 국방장관에게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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