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스콘신·미네소타주 등 고교 선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난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스포츠계가 큰 영향을 받은 가운데 최근 미국의 일부 고교 경기에서는 선수들까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뛰고 있어 화제다.
미국 위스콘신주의 웨스턴 위스콘신 지역의 고등학교 아이스하키, 농구, 레슬링 선수들은 2020-2021시즌부터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뛰는 것이 의무화됐다.
위스콘신주 지역 신문인 밀워키 저널 센티널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지역 고교 스포츠 뉴스를 클릭하면 농구, 레슬링 등 격렬한 몸싸움이 펼쳐지는 종목 선수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하는 사진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위스콘신주 서쪽에 맞닿아 있는 미네소타주 지역 신문 파이오니어 프레스에 따르면 "미시간주에서도 미식축구, 배구, 축구 선수들에게 경기 중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미국 북동부의 주들도 경기 중 반드시 마스크를 쓰도록 한 지역이 많다"는 것이다.
미네소타주 역시 14일부터 재개되는 고교 농구와 하키 선수들에게 경기 중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이런 조치는 미국 소아의학 학회(AAP)에서 레슬링, 수영, 다이빙, 체조, 치어리딩 등 질식의 위험이 있는 종목을 제외한 스포츠의 경기 및 연습 때 얼굴 마스크를 할 것을 추천한 데 따른 것"이라고 고교 스포츠의 마스크 의무화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위스콘신주 허드슨 고등학교의 농구팀에서 뛰는 소피아 요나스는 파이오니어 프레스와 인터뷰에서 "처음엔 마스크를 쓰면 일찍 피로를 느끼는 등 힘들었다"며 "아직도 후반에 더 체력이 떨어지고, 어려운 면이 있지만 그래도 시즌 개막 후 4경기 정도 치르면서 많이 적응했다"고 말했다.
위스콘신주 체육위원회에서는 이번 시즌에만 타임아웃을 두 차례씩 더 쓰도록 규정을 임시 개정했다.
웨스턴 위스콘신 스타스 하키 팀에서 뛰는 에린 후에르타는 "마스크를 쓰는 것은 팀 전체를 위한 일"이라며 "마스크를 쓰면서 우리는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경기도 계속할 수 있다"고 마스크를 써야 하는 상황을 받아들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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