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모델 “2017년 1월 뉴욕 나이트클럽에서 신체 더듬었다”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37)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 증언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잇따르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일 전했다.
왕은 "터무니없는 거짓 주장"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영국 출신 모델 오웬 무니(26)가 지난 2017년 1월 뉴욕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왕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발한 이후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사한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익명으로 나오고 있다.
무니는 당시 클럽에서 누군가 옆에서 자신의 다리를 만지기 시작하더니 손이 점점 위로 올라왔다고 설명하면서 "그 순간 충격에 빠져서 완전히 얼어버렸다"며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보니 왕이 자신을 더듬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이어트 프라다'(Diet Prada), '시트 모델 매니지먼트'(Shit Model Management)와 같은 모델업계 내부고발 인스타그램 계정은 무니의 글을 공유하면서 과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고발 글들을 게재했다.
뉴욕에 기반을 둔 모델 권리 변호 단체 '모델얼라이언스'는 왕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에게 연대를 표시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피해자들의 곁에 섰다.
왕은 가디언에 "지난 며칠 동안 근거 없는 터무니없는 허위 의혹을 받아왔다"며 "증거도 없고,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은 익명의 주장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잘못된 방식으로 증폭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온라인에 올라온 글과 같은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며 "나에 관한 거짓말들이 진실처럼 비치는 데 정말 화가 난다"며 관련 글을 올리고 이를 유포한 이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태어난 대만계 미국인인 왕은 2005년 자신의 이름을 걸고 브랜드를 출시해 큰 성공을 거뒀으며, 2012∼2015년에는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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