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직전 검사가 더 효과적…미국에 이미 들어왔을 수도”

[ 로이터 = 사진제공 ]
미국이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의 상륙을 막고자 도입한 '출발 전 3일 내 음성판정' 방안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CNN방송은 "철조망을 쳐서 모기가 못 들어오게 막겠다는 격이라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이라고 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8일부터 비행기로 영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모든 여행객에게 출발 전 72시간 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항원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는 결과지를 항공사에 내도록 했다.
CDC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추가 조처를 시행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여행객에게 사흘 말미를 준 CDC의 방침은 검사시점이 여행시점과 가까울수록 전파확률을 낮춘다는 자체 연구와 배치되는 측면이 있다.
CDC 코로나19 대응팀이 지난달 발표한 논문을 보면 수학모델을 적용해 계산한 결과 여행 3일 전 검사를 해 코로나19 감염자를 걸러내면 여행 중 전파확률이 5∼9%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여행 당일 검사한 경우엔 37∼61% 줄었다.
특히 민감도 95%의 검사를 여행 3일 전 한 경우와 민감도 80% 검사를 여행 하루 전 한 때를 비교하면 후자가 전파확률을 36∼44% 감소시켜 전자(8∼10% 감소)보다 효과가 좋았다.
대응팀은 "검사시점이 여행시점과 가까울수록 여행기간이나 여행 직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여행자를 잘 찾아낼 가능성이 크다"라면서 "여행 3일 이상 전에 검사하면 증상을 모니터링하는 방식보다 약간 더 효과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행시점과 가까이 검사를 해도 잠복기인 감염자는 놓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CDC도 '여행 전 검사'로 변종의 상륙을 100% 막을 수 없다는 점은 인정한다.
CDC는 앞서 성명에서 "여행 전 검사로 위험을 일소할 순 없다"라면서 "검사와 증상 자가관찰,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를 조합하면 여행을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베일러의과대학 국립열대의학대학원의 피터 호테즈 원장은 "여행 72시간 전 검사는 많은 감염자를 놓칠 것"이라면서 "영국에서 3개월 전에 코로나19 변종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미국에도 이미 들어왔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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