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사진제공]
'지금쯤 산타할아버지는 어디에 계실까'
성탄절 선물을 기다리고 있을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를 강타한 올해에도 어김없이 미국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산타 위치추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NORAD가 24일(현지시간) 산타의 위치추적 임무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NORAD는 이날 하루 동안 산타클로스 추적 사이트(https://www.noradsanta.org)에 산타의 현재 위치, 다음 행선지, 지금까지 배달한 선물 개수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다.
순록이 이끄는 썰매를 타고 하늘을 가르는 산타의 모습도 그래픽으로 구현해놓았는데, 올해 산타는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다.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7시 46분 현재, 산타는 스페인 마요르카섬 팔마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고 모로코 탕헤르를 향해 가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올해의 경우 현재까지 약 39억개의 선물을 나눠줬다.
NORAD 콜센터 번호인 1-877-HI-NORAD (1-877-446-6723)에 전화하면 "산타와 루돌프가 선물을 싣고 파키스탄 상공을 지나는 중입니다" 와 같은 답변도 받을 수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바다와 상공 방위를 책임지는 NORAD가 매년 성탄절 전야에 산타의 행선지를 추적하기 시작한 건 65년 전부터다.
1955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콜로라도주(州)의 한 백화점이 '산타와 통화하라'며 전화번호와 함께 광고를 냈는데, 숫자가 잘못 인쇄돼 NORAD의 전신인 대륙대공방위사령부의 번호가 표기됐다.
산타와 통화하고 싶었던 한 소녀가 이 번호로 전화를 걸었지만, 받은 이는 산타가 아닌 미 공군의 해리 슈프 대령이었다.
그는 잘못 걸려온 전화를 끊는 대신 "제가 산타는 아니지만 그가 어디 있는지는 레이더로 추적할 수 있어요"라며 산타의 '위치'를 알려줬다.
이후에도 어린이들의 전화들이 쏟아졌고, '산타 대령'이란 별명이 붙은 슈프 대령은 레이더를 이용해 산타가 있는 곳을 전해줬다.
그해부터 매년 NORAD는 어린이에게 산타의 위치를 알려주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해왔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전화를 받는 자원봉사자의 수가 예년보다 줄었다고 NORAD는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NORAD는 산타위치 추적 서비스 관련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도 운영 중이며 올해에는 모바일 앱도 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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