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통령실 국내정책보좌관·안보보좌관도 인선…CNN “다양성 공약 강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로이터=사진제공]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비서실장을 비롯한 부통령실 핵심 요직 3곳에 모두 여성을 낙점했다.
해리스 당선인은 3일 흑인 여성인 티나 플러노이를 바이든 차기 행정부 부통령실 비서실장으로 지명했다고 CNN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또 유색 인종인 로히니 코소글루를 국내정책 보좌관으로, 낸시 맥엘도니를 부통령실 국가안보보좌관으로 각각 지명했다.
CNN은 "이날 발표한 3명 모두 여성이며 이 중 2명이 유색인종"이라며 "차기 행정부의 다양성에 대한 공약을 강조한다"고 평가했다.
플러노이 비서실장 내정자는 현재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다. 과거 클린턴 행정부 백악관과 클린턴 선거캠프 등 민주당에서 수십 년간 일했고, 미국교사연맹 공공정책 고문을 역임하기도 했다.
해리스는 성명에서 "티나는 미국민에게 봉사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고, 우리나라가 직면한 전례 없는 도전을 극복하는 데 그녀의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소글루는 현재 상원의원인 해리스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민주당 상원의원인 마이클 베넷, 데비 스테브노 의원실에서도 일했다.
맥엘도니는 클린턴 행정부 국가안보회의(NSC)와 국무부에서 일했고,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불가리아 주재 대사를 지낸 경력도 있다.
이들 3명은 지난달 29일 발표된 시몬 샌더스 부통령 대변인, 애슐리 에티엔 부통령실 공보국장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이들 2명도 흑인 여성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플러노이와 코소글루는 부통령실의 샌더스, 에티엔을 포함한 새 행정부 유색인종 여성들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해리스는 "지명자들은 다른 팀원들과 함께 바이러스를 통제하고 경제를 책임감 있게 열고, 그것이 모든 미국인을 일으키고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리더십을 회복하고 전진시키도록 하기 위해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해리스 당선인은 다양성 내각 기조에 따라 지금까지 적지 않은 유색인종과 여성들을 발탁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백악관 공보팀 고위직 7명은 유색인종이 포함된 전원 여성으로 채워졌다.
재무부 장관에 재무부 232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인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지명한 데 이어 부장관에도 흑인인 월리 아데예모 전 NSC 국제경제 담당 부보좌관을 낙점했다.
정보를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 국장에 여성인 애브릴 헤인스 전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을 앉혔고,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에 최초로 유색인종 여성인 세실리아 라우스 프린스턴대 교수를 지명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에 인도계 여성 니라 탠든 미국진보센터(NEC) 의장을, 백악관 사회활동 담당 비서관에 히스패닉계 카를로스 엘리존도를 지명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전 국토안보부 부장관도 인준을 통과하면 미국 이민자(쿠바) 출신 첫 국토안보부 장관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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