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 요청 수용 안 해…델라웨어주 “트럼프 대통령 태도도 한몫”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주와 버지니아주 등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이 주 방위군을 수도 워싱턴DC에 보내달라는 국방부 요청을 거부했다고 CNN 방송이 2일 보도했다.
국방부 대변인 크리스 미첼은 이날 "뉴욕주 방위군 인력들이 어젯밤 워싱턴DC로 올 예정이었으나 주지사가 (이동) 승인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앞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자 워싱턴DC의 치안 강화를 위해 일부 주에 주 방위군 파견을 요청했다.
그러나 버지니아·뉴욕·펜실베이니아·델라웨어주 등 민주당 주지사가 있는 4개 주가 이 요청을 거절했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욕의 주 방위군은 전적으로 뉴욕주 상황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현시점에 주 방위군을 주 바깥으로 보내라는 어떤 요구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필요할 때 그들이 여기 있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델라웨어 주지사실도 파견 요청을 받았으나 주 방위군이 필요해 이를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지사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도 이런 결정에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주지사실 관계자는 "솔직히 백악관에서 나오는 수사들은 소요를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며 "그런 이유로 주지사가 주 방위군 요원들 지원을 불편해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워싱턴DC 시장 뮤리얼 바우저도 시 차원에서 다른 주에 어떤 지원도 요청한 바 없다고 밝혔다.
버지니아주의 한 관리는 "우리 부대가 바우저 시장이 아닌 (윌리엄 바) 법무장관의 지휘를 받을 것이란 게 드러나 참여하는 게 우리에게 최선의 이익이 아니라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주지사들과 화상회의에서 "여러분은 (시위를) 제압해야 한다. 제압하지 못하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라며 "그들은 여러분을 때려눕힐 것이고 여러분은 한 무리의 얼간이로 보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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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뉴욕이나 캘리는 솔직히 연방정부에 내는 세금이 받는 지원보다 훨씬 많으니 손해는 없을듯. 뉴욕과 캘리에서 내는 세금은 어디로 들어가는지는 눈감아도 보임.
혼자만 잘낫고 나만 잘 살려는 그 트 의 정부 방침은 지구촌에서도 고립을 자초하는 아주 속좁은 생각이지요 같이 모두다 차별없이 함께 이해하고 협력하고 같이 잘 되려고 살려고 행복할려 하는게 아니고 나만 우리만 미쿡만이 어쩌구저쩌구...에~이....ㅉㅉㅉㅉㅉ
연방정부의 도움이 필요할 때 한번 봅시다.